美10년물 장중 4.82% 찍고 하락 반전, 시장 안도감 델 15.8% 폭등·엔비디아 3.2% 상승 등 매수세 유입3대 주요 지수 나흘만에 하락 고리 끊어중동 긴장 지속에 국제유가 3일 연속 오름세
  • 미국 채권금리의 급등세가 꺾이고 인공지능(AI) 대표 종목들이 약진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4.8%대를 뚫고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분을 되돌리며 진정되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난 모습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3일 프리장에서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따.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95.07포인트(0.56%) 뛴 5만3061.9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13포인트(0.46%) 오른 7666.6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18.06포인트(0.45%) 상승한 2만6217.83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직전 3거래일 동안 이어진 내림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채권금리 급등 흐름이 둔화하자 저점 매수세가 힘을 보탰다. 

    이날 장중 4.821%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달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되밀려 전장 대비 0.2bp(1bp=0.01%포인트) 내린 4.793%로 마감했다. 한편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8bp 하락한 4.383%를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5.266%로 전장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수 반등의 견인차는 AI 기술주였다. AI 서버 시장 호조로 연간 실적 목표치를 상향한 델 테크놀로지가 15.81% 폭등했다. 

    엔비디아 역시 3.21% 뛰었으며, 마이크론(2.43%)과 퀄컴(2.01%)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1%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행보에도 주목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현 통화정책 수준이 적절한지 혹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단정할 확실한 신호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관세 여파가 약해지고 에너지발 가격 상승이 서비스 부문 전반으로 번지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연준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도 미 경제가 최근 두 달간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발판 삼아 완만한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중동발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오름세는 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로 남았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으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배럴당 91.01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는 1.04%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에드워드존스의 앤젤로 쿠르카파스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한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