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기분 전환과 불닭 연결챌린지·체험 넘어 감정·일상으로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새로운 소비 방식 확산으로 브랜드 가치 강화
  • ▲ 지난 2024년 진행한 스플래시 불닭 캠페인ⓒ삼양라운드스퀘어
    ▲ 지난 2024년 진행한 스플래시 불닭 캠페인ⓒ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이 ‘불닭’의 글로벌 마케팅 무게중심을 ‘매운맛에 대한 도전’에서 ‘일상 속 경험’으로 옮긴다.

    챌린지와 체험을 통해 불닭의 매운맛을 알리는 데 집중했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한 순간 불닭을 찾도록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을 활용한 ‘BURN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불닭의 소비 접점을 보다 일상적인 영역으로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불닭의 매운 맛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상황을 제시한다는 것. 

    실제로 삼양식품이 제3기관을 통해 조사한 소비자 설문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을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때’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30.6%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은 이를 바탕으로 KOL(핵심 오피니언 리더)과 인플루언서, 틱톡 등 SNS를 활용해 ‘불닭으로 리셋한다’는 메시지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불닭이 글로벌 시장에서 펼쳐온 캠페인과 결을 달리한다. 불닭은 강렬한 매운맛에 도전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놀이문화와 결합하며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앞서 2023년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 ‘플레이 불닭(Play Buldak)’이 대표적이다. 한국·태국·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일본·대만 등 아시아 9개국에서 틱톡·도우인·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댄스 챌린지 ‘ME WE PLAY’를 진행했다.

    캠페인 기간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가 올린 참여 영상은 5만개를 넘어섰고 미션 영상 조회수는 약 7억회를 기록했다. 캠페인 기간 검색량도 164% 증가했다.

    2024년에는 불닭을 라면에서 소스로 확장하기 위한 ‘스플래시 불닭(Splash Buldak)’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LA와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주요 도시를 약 2개월간 돌며 현지 소비자가 직접 불닭소스를 경험하도록 했다.

    또 불닭 캐릭터인 호치가 도시 곳곳에서 소스를 나눠주는 ‘불닭 라이더’와, 소비자가 쓰던 소스를 가져오면 불닭소스로 교환해주는 ‘소스 익스체인지’ 등도 진행했다.

    올해 들어서는 불닭의 매운맛을 소비자의 ‘감정’과 연결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지난 2월 선보인 글로벌 캠페인 ‘Hotter Than My EX(전 애인보다 더 핫한)’는 연인과의 이별 이후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험을 불닭의 매운맛과 결합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번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소비 방식을 확산시키며 불닭의 매운맛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