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트리니티항공 시대 개막공식 유튜브 통해 1호기 영상 공개SSC 전략 통해 서비스 차별화 추진자그레브, 프랑크푸르트 노선 잠정 중단
  • ▲ 트리니티항공 리버리가 적용된 항공기가 공개됐다. ⓒ티웨이항공
    ▲ 트리니티항공 리버리가 적용된 항공기가 공개됐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의 신규 리버리를 적용한 항공기(1호기)를 공개하면서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새 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트리니티항공이 SSC(선택적 서비스 항공사) 전략을 앞세운 가운데 수익성 개선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는 당면 과제로 꼽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 김포국제공항에서 1호기 도입을 축하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트리니티항공의 신규 유니폼을 착용한 승무원도 참석해 신규 브랜드의 출발을 기념했다. 

    티웨이항공은 전날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1호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없어지는 건 아쉽지만 파이팅.”, “항상 응원합니다.”, “항공기 도장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사명 변경을 위한 면허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후 국내외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10일을 브랜드 전환 및 운항 개시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부터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은 트리니티항공 브랜드로 운항된다. 지난달 공개한 새 유니폼도 10일부터 전면 적용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이번 브랜드 전환을 계기로 새로운 미션인 ‘Relaxed and Reliable(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를 바탕으로 SSC 사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트리니티항공이 내세우고 있는 SSC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측은 “SSC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기 보다 노선 특성과 여행 목적에 따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합리적인 운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장거리 노선에서는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종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면서 노선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연내 A330-900NEO 중대형기와 B737-8 등 기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 티웨이항공이 자사 유튜브에서 1호기 도입 장면을 공개했다. ⓒ티웨이항공 공식유튜브
    ▲ 티웨이항공이 자사 유튜브에서 1호기 도입 장면을 공개했다. ⓒ티웨이항공 공식유튜브
    한편,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으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지만 해결 과제들도 남아있다. 

    우선 재무구조 개선이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2023년 13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24년 123억원, 2025년 26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도 2000억원 전후의 적자가 예상된다. 

    부채비율도 2023년 12월 717.01%에서 2025년 12월 3498.63%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6월 기준 2311.60% 수준으로 추정된다. 작년 말과 비교해 부채비율을 다소 낮췄지만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는 지난달 6일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론칭&유니폼 런웨이’ 행사에서 관련 질문에 “재무구조가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그룹 지원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만 재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럽 등 장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도 해결과제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서유럽 노선 취항에 나섰다. 

    인천~로마 노선은 2024년 8월 8일 첫 취항 후 2년간 누적 탑승객 24만5000명을 수송했다. 같은 해 8월 28일 첫 운항을 시작한 인천~파리 노선도 2년 동안 누적 탑승객 20만명을 넘겼다. 

    하지만 인천~자그레브 노선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은 현재 운항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대형항공사)와의 경쟁이 쉽지 않은 점이 고전의 원인으로 점쳐진다.   

    트리니티항공은 내년 인천~부다페스트 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트리니티항공이 다른 LCC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추려면 장거리 노선 경쟁력 향상은 필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트리니티항공 신규 리버리 디자인을 적용한 첫 항공기가 도입되면서 새 브랜드로의 출발이 다가왔다”면서 “고객들이 다양한 접점에서 트리니티항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