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슈팅·서브컬처로 확장 … MMORPG 편중 완화크래프톤, 게임스컴서 신작 5종 … 장르 다변화 가속기존 흥행작 기반 신규 성장동력 확보 … 신작 안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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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이 각각 ‘리니지’와 ‘PUBG: 배틀그라운드(PUBG)’를 이을 차세대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대표작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장르와 플랫폼을 넓히고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와 크래프톤은 최근 신작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리니지와 PUBG 등 장기간 실적을 뒷받침해 온 핵심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흥행작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엔씨는 MMORPG에 집중됐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슈팅과 서브컬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에서는 ‘아이온2’와 함께 슈팅 신작 ‘신더시티’, ‘라이크 오어 다이’를 공개했다.

    신더시티는 PC와 콘솔을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엔씨는 게임스컴에 앞서 지난달 14~16일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이용자 반응을 살폈다.

    ‘라이크 오어 다이’ 역시 MMORPG가 아닌 팀 기반 서바이벌 FPS다. 기존 ‘프로젝트 본파이어’로 알려졌던 작품으로 게임스컴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정식 타이틀과 트레일러를 처음 공개했다. 엔씨가 퍼블리싱하는 ‘타임 테이커즈’도 3인칭 슈터 장르다.
  • ▲ 게임스컴 2026 부스 전경. ⓒ엔씨
    ▲ 게임스컴 2026 부스 전경. ⓒ엔씨
    다음 무대는 일본이다. 엔씨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 서브컬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선보인다. 앞서 일본 동인 행사 ‘코믹마켓’에도 참가하는 등 출시 전부터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뿐 아니라 투자와 퍼블리싱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신작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디나미스원이 개발 중인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비롯해 타임 테이커즈 등 외부 개발사 작품을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슈팅, 서브컬처 장르의 차별화된 외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는 오는 2028년까지 신작 1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 ▲ ‘게임스컴 2026’에서 글로벌 신작 5종으로 채운 크래프톤 부스. ⓒ크래프톤
    ▲ ‘게임스컴 2026’에서 글로벌 신작 5종으로 채운 크래프톤 부스. ⓒ크래프톤
    크래프톤 역시 PUBG의 장기 흥행을 기반으로 신규 IP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게임스컴에서는 대형 B2C 부스를 마련하고 장르가 서로 다른 신작 5종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출품작은 ‘PUBG: 데드넷’,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이다. 멀티플레이 슈팅부터 오픈월드 FPS RPG, 전술 아레나, 2인 협동 어드벤처, 액션 RPG까지 장르를 폭넓게 구성했다.

    기존 PUBG 프랜차이즈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PUBG: 데드넷’은 PUBG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슈팅에 로그라이크 요소를 결합한 신작이다. 이와 함께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새로운 작품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신작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확인됐다. 2인 협동 플레이를 앞세운 ‘에이지 트위스터’ 체험 공간에는 2시간 이상의 대기열이 형성됐다. 크래프톤은 게임별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며 신작 알리기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제작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하며 신규 IP 후보군을 늘리고 있다. PUBG 프랜차이즈에서는 데드넷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나머지 신작을 통해 다양한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모습이다.

    최근 게임스컴은 양사의 장르 다변화 전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엔씨는 기존 MMORPG와 함께 슈팅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고, 크래프톤은 5종의 신작을 전면에 배치했다.

    양사는 기존 핵심 IP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작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엔씨는 슈팅·서브컬처와 외부 퍼블리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크래프톤도 PUBG 프랜차이즈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병행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 IP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신작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특정 장르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신작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