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엑사원 활용 … 공격·방어 특화 모델 2종 개발830TB 실데이터 학습 … 정부, B200 GPU 256장·10개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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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클라우드가 산·학·연·공공기관과 손잡고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자체 보유한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사업 착수 전부터 투입했으며, 하이퍼클로바X와 엑사원을 활용해 700B급 보안 특화 모델 2종을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컨소시엄이 정부의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 보안 분야)'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총 33개 산·학·연·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핵심시설과 주요 산업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식 사업에 앞서 자체 보유한 B200 GPU 4000장을 투입해 보안 특화 AI 모델의 사전학습을 진행해왔다. 정부가 제공하는 B200 GPU 256장과 별도로 LG의 H200 GPU 256장도 추가 투입한다.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개발 기간을 줄이고 모델 성능 고도화와 현장 실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하이퍼클로바X와 엑사원을 기반으로 최종 700B급 전문가 혼합(MoE) 구조의 보안 특화 모델 2종을 병렬 개발한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모델은 방어 역량을, 엑사원 기반 모델은 공격 역량을 각각 강화하는 방식이다. 모델 성능은 국제 공인 벤치마크 2종을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

    학습에는 약 830TB 규모의 실데이터를 활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의 운영 데이터를 비롯해 한전KDN,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LG유플러스 등이 보유한 국가 기반시설과 주요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다. 위협정보 수집부터 라벨링·표준화·검증에 이르는 정제 기술도 적용한다.

    개발된 모델은 전력·금융·과학기술·통신·반도체·방위산업·항공우주 등 7개 분야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다. 외부망 접근이 제한되는 보안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폐쇄망 특화 운영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 모델은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약점과 사이버 공격 탐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국내 보안기업의 AI 서비스 상용화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자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 전략·목표의 우수성과 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10개월간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B200 GPU 총 256장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대규모 AI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전문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AI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보안 AI 모델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