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반도체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내년 상반기 준공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규모 총 1만2700톤으로 확대기존 웨이퍼 고객사 SK실트론 성장·신규 고객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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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말레이시아 사라왁 공장 전경.ⓒOCI
OCI홀딩스가 반도체 붐을 타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고객사인 SK실트론 등 반도체 웨이퍼사가 도전적인 성장 목표를 제시한 데다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준공도 앞두고 있어 추가 고객사 확보에 따른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내년 상반기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조성 중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을 준공한다. 지난해 첫 삽을 뜬 지 약 2년 만이다.합작공장은 OCI의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 인근에 조성 중이다. OCI홀딩스와 도쿠야마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했다. 공장 준공 이후 시운전과 고객사 인증 절차를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판매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반도체용 웨이퍼를 만드는 핵심 소재다.OCI홀딩스는 합작 파트너사 도쿠야마와의 기존 고객을 유치하는 것에 더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공급망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점유율 3위로 다수의 글로벌 웨이퍼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4위다.회사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규모는 국내 군산공장 연간 4700톤에 말레이시아 합작공장 8000톤이 더해지면서 총 1만2700톤 수준으로 확대된다.OCI홀딩스의 기존 반도체 웨이퍼 고객사의 성장도 호재다. OCI는 국내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SK실트론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SK실트론이 두산에 인수된 이후 공격적인 사업 확대 목표를 내놓은 만큼 OCI 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두산은 지난 7월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웨이퍼 시장에서 세계 2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웨이퍼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며, 웨이퍼 사업이 연평균 7%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OCI홀딩스는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폴리실리콘 사업 비중이 높다. 현재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비중이 큰데, 이번 신규 공장 조성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도 핵심 성장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는 비중국 공급망이 형성되면서 OCI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비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품질과 공급망 안정성 등을 이유로 중국산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를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시장은 SK실트론을 비롯해 일본 신에쓰화학과 SUMCO, 대만 글로벌웨이퍼스, 독일 실트로닉 등 비중국 업체 5곳이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는 비중국 공급망이 형성돼 있어 중국과 경쟁이 없는 경쟁력 있는 시장”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최종 고객사 인증까지 마치면 공급사를 쉽게 변경하기 어려워 장기적인 공급 관계를 확보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