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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주요 그룹 CH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경협
정부와 주요 그룹이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과 인턴십 등 청년들의 일자리·일경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정년연장 논의 과정에서는 기업의 인력구조와 청년 채용 여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및 고용·노동 현안 논의를 위한 고용노동부 장관-주요 그룹 CH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10대 그룹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고용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경제계가 청년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의 채용 여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는 '2인3각 달리기'처럼 정부와 기업이 보조를 맞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결할 수 있다"며 "경제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AI 시대에 걸맞은 제도를 마련해 길을 트면 경제계는 신규 채용, 인턴십 등 청년 일자리와 일 경험 기회 확대로 그 길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도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10대 그룹은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을 이끌어 왔고 그 과정에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들은 유능한 인재로 발돋움해 왔다"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청년들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선호 분야에서 직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K-뉴딜 아카데미'와 '플레이그라운드' 등 정부 사업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만 15~3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이 AI·금융·문화콘텐츠·우주항공 등 신산업 분야 실무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정부 인력양성 사업을 수료한 미취업 청년과 기업·공공기관의 인력 수요를 연결해 프로젝트와 인턴십, 취·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그룹 CHO들은 이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각 그룹은 신규 채용을 비롯해 인턴십과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지역과 산업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인재 양성과 채용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경협은 앞으로 주요 회원사와 함께 지역 거점별 인재 채용설명회를 열어 지역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시대 청년 실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년연장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주요 그룹들은 정년연장 제도를 설계할 때 기업의 인력구조와 임금체계뿐 아니라 청년 채용 여력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자 계속고용이 지속가능하게 이뤄지려면 임금피크제와 직무급 등 임금체계 개편을 병행하고, 직무 및 사업장 재배치 등 기업이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과 근로시간 제도에 대한 경제계의 요구도 나왔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하고 인력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정 노조법 시행에 따른 산업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업종·직무 특성을 반영해 근로시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경협은 이날 논의된 주요 그룹의 의견을 토대로 청년 고용 지원 확대와 계속고용, 노동시장 제도 개선 등 기업의 채용 여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과제를 구체화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