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랑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 면담 … 양국 전략산업 금융협력 논의‘메이크 인 인디아’ 연계 조선소·일관제철소 등 韓기업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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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주한 인도대사와 만나 조선·해양부터 핵심광물, 인공지능(AI)까지 전략산업 전반의 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현지 진출을 검토하는 국내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은도 금융지원을 통해 양국 간 제조업·공급망 협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수은은 황 행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고랑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를 만나 양국 경제 현안과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논의의 중심에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가 올랐다. 양측은 조선·해양과 첨단제조업을 중심으로 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봤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인도에서 조선소와 일관제철소 건설 등 현지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황 행장과 다스 대사는 관련 협력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이 현지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을 비롯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 범위도 넓힌다. 조선·해양에 머물지 않고 핵심광물과 디지털·AI, 청정에너지 전환 등 미래 산업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리튬 등 핵심광물을 보유한 인도와 제조·첨단산업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은은 인도 상업은행과 전대금융 방식으로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을 지원해왔다. 수은이 현지 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면 해당 은행이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 대출하는 구조다. 향후 국내 기업의 인도 투자와 수출이 확대될 경우 수은의 정책금융 역할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행장은 "인도는 한국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제조업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시너지가 매우 큰 국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금융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