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급 'BWRX-300' 4기 건설 … 1.2GW 규모GVH·스투드스빅 협력 … 2030년 중반 상업운전
  • ▲ 왼쪽부터 GVH 제이슨 쿠퍼 CEO,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스투드스빅 칼 테데엔 CEO, DS투자파트너스 강승수 대표, GE 버노바 파이낸셜 서비스 레오 포티 개발담당 이사. ⓒ삼성물산
    ▲ 왼쪽부터 GVH 제이슨 쿠퍼 CEO,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스투드스빅 칼 테데엔 CEO, DS투자파트너스 강승수 대표, GE 버노바 파이낸셜 서비스 레오 포티 개발담당 이사.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스웨덴에서 추진되는 1.2GW 규모 신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3일 삼성물산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와 함께 스웨덴 대표 원전 기업 스투드스빅(Studsvik AB)이 주관하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칼 테데엔(Karl Thedéen) 스투드스빅 CEO와 제이슨 쿠퍼(Jason Cooper) GVH CEO,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스웨덴 정부는 2035년까지 SMR과 대형 원전 등 2.5GW 규모 신규 원전 용량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 10.0GW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스투드스빅은 1947년 스웨덴 국가 원자력 프로그램의 중심 기관으로 설립된 원자력 기술 전문기업이다. 신규 원전 개발부터 기존 원전 서비스와 운영 지원, 해체까지 원자력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GVH가 기존 비등경수로(BW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300㎿급 SMR 'BWRX-300' 4기를 건설하는 총 1.2GW 규모 신규 원전 프로젝트다. 비등경수로란 원자로에서 물을 끓여 수증기로 만들고 그 힘으로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업 대상지는 스투드스빅이 보유한 부지 중 원자력 시설 운영 허가를 받은 지역으로 2030년대 중반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BWRX-300은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달링턴에서 서구권 최초의 상업용 SMR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노형이다. 지난 4월 운영허가 신청까지 마치면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과 GVH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3개 그룹 간 경쟁 절차를 거쳐 이번 사업 전략적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스투드스빅은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정부 협의 등 사업개발 전반을 담당하고 삼성물산과 GVH는 공동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젝트 초기부터 수행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SMR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과 현지 공급망 구축 등에서 협력해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웨덴 SMR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이를 유럽 SMR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