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식치료 0.9%·신장분사치료 2.0% 상승 … 독감 현장검사는 제자리전년 비교 593개 중 73.5% 평균가격 올라 … 물가 반영 땐 75.5% 실질 하락가격 편차 커진 항목 56.8% … 체외충격파 의원급 7만원 vs 17만5000원
-
- ▲ ⓒ연합뉴스
체외충격파치료와 증식치료, 신장분사치료 등 환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비급여 진료비가 지난해보다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치과 임플란트 가격은 소폭 낮아졌고 독감 현장검사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가격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같은 비급여 진료라도 어느 의료기관을 찾느냐에 따른 가격 차이는 여전히 컸다. 전년과 비교 가능한 항목의 절반 이상에서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에 따르면 올해 가격 공개 대상은 7만4449개 의료기관, 총 753개 항목이다. 지난해 693개 항목에서 60개 늘었다.주요 항목 가운데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 평균가격은 지난해 7만6500원에서 올해 7만7900원으로 1.9% 상승했다.병원급은 8만2000원에서 8만3500원으로 1.7%, 의원은 7만4500원에서 7만6100원으로 2.1% 올랐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2만9900원에서 13만6600원으로 5.2% 상승했다.증식치료 전체 평균가격은 6만3800원에서 6만4400원으로 0.9% 올랐다. 사지관절 부위는 6만6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0.6%, 척추 부위는 6만9400원에서 6만9800원으로 0.6% 상승했다.신장분사치료 평균가격도 2만50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2.0% 올랐다. 병원급은 2만9500원에서 3만700원으로 4.0%, 의원은 2만2400원에서 2만2700원으로 1.4% 상승했다.반면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 현장검사의 평균가격은 2만7400원으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치과 임플란트는 평균가격이 소폭 낮아졌다. 전체 평균은 지난해 119만1000원에서 올해 118만1000원으로 0.9% 하락했다. 치과의원도 115만4000원에서 114만원으로 1.3% 내려갔다.평균가격 변화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다.복지부가 제시한 의원급 사례를 보면 체외충격파치료는 중간금액이 7만원인 반면 최고금액은 17만5000원으로 2.5배 차이가 났다.사지관절 증식치료는 중간금액 5만원과 최고금액 20만1000원으로 약 4배 차이를 보였다. 신장분사치료 역시 2만원과 5만5000원으로 격차가 컸다.지르코니아 임플란트도 중간금액이 110만원인 데 비해 최고금액은 172만원이었다.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 현장검사는 3만원과 3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작았다.이 같은 가격 차이는 일부 항목에 그치지 않았다.지난해와 올해 직접 비교가 가능한 593개 항목 가운데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를 나타내는 변동계수가 증가한 항목은 337개로 56.8%를 차지했다. 편차가 감소한 항목은 242개(40.8%)였다.전체 비급여 가격만 놓고 보면 상승한 항목이 더 많았다. 593개 가운데 평균가격이 오른 항목은 436개로 73.5%였고 146개(24.6%)는 하락했다. 11개(1.9%)는 변동이 없었다.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를 반영하면 양상이 달라진다. 물가를 감안해 평균가격이 상승한 항목은 145개(24.5%)였고 448개(75.5%)는 실질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올해 비급여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요 비급여 항목의 평균가격 변화도 대체로 2% 안팎에 머물렀다.오히려 평균가격의 상승 여부와 별개로 같은 진료를 받더라도 의료기관에 따라 부담해야 할 금액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다만 의료기관 간 가격 차이가 곧바로 과잉진료나 부당한 가격 책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진료 세부내용과 난이도, 투입되는 인력·장비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정부는 비급여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했으며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과 시행 횟수 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했다. 향후 관리급여 적용 항목을 확대해 과잉 비급여를 줄이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비급여 가격 공개 범위도 넓어졌다. 올해부터 의료행위와 관련된 치료재료 가격을 함께 확인할 수 있고 지역·의료기관 규모별 가격 비교 화면에는 가장 많이 책정된 가격인 '최빈금액' 정보도 추가됐다.유주헌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비급여 이용을 지원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