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명 조합원 집결주 4.5일제 도입, 임금 6% 인상 등 요구
  • ▲ 지방 이전 가능성이 높은 3대 국책은행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소속 노조원들이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데일리
    ▲ 지방 이전 가능성이 높은 3대 국책은행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소속 노조원들이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데일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정부의 국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융노조는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5000명의 조합원이 집결했다. 당초 금융노조는 3만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이번 총파업의 핵심 쟁점은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저지다. 노조는 금융기관의 지방 이전이 전문인력 유출과 금융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은 기업과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과 감독기관, 전문인력이 가까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빠르게 판단하는 집적과 협업이 중요한 산업”이라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흩어놓는 것이 과연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주 4.5일제 도입과 청년 채용 확대,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임금 6.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향후 노사 교섭 결과에 따라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