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와 발사대 18문·미사일 공급계약 추진내년 한국서 첫 ‘천무 유저클럽’ 공식 출범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베스트셀러로 내세운 다연장로켓 천무의 크로아티아 수출을 추진한다.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크로아티아까지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의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크로아티아 현지 언론 유타니리스트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오는 8일 크로아티아와 천무 발사대 18문과 미사일 등을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크로아티아에 공급될 구체적인 탄종과 수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출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4억3520만 유로로 우리돈으로 약 6876억원에 달한다. 예정대로 계약이 성사되면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천무를 도입하는 네 번째 유럽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크로아티아 수출은 천무의 고객 기반이 기존 K9 운용국을 넘어 유럽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는 K9을 도입한 데 이어 천무까지 선택하는 등 기존 K9 고객국에서 확보한 신뢰도 천무 수출 확대의 발판이 되고 있다.

    크로아티아군은 현재 구소련제 BM-21 그라드와 유고슬라비아계 M-92 불칸 등 노후 122㎜ 다연장로켓을 운용하고 있어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다양한 구경과 사거리의 로켓과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차륜형 다연장로켓체계다. 사거리 80㎞의 239㎜ 정밀유도 로켓 CGR-080과 최대 290㎞의 전술탄도미사일 CTM-290 등을 발사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는 늘어나고 있는 천무 운용국에 맞춰 K9 유저클럽과 같은 운용국 협의체를 꾸리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한국과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첫 ‘천무 운용국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7년 공식 출범할 ‘천무 유저클럽’의 사전 행사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은 내년 한국에서 열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크로아티아 측과 천무 수출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계약을 체결한 상태는 아니며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