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스마트 클리닝 앞세워 청소 자동화 노려쿠쿠, K-푸드 연계 주방·생활가전 유럽 공략에코백스, ‘80/20’ 전략으로 서비스 로봇 확장
  • ▲ 로보락이 ‘IFA 2026’에 참가해…‘사람 중심 스마트 클리닝’ 비전을 제시한다. ⓒ로보락
    ▲ 로보락이 ‘IFA 2026’에 참가해…‘사람 중심 스마트 클리닝’ 비전을 제시한다. ⓒ로보락
    국내외 생활가전 업체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6’에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집안일을 줄여 소비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이를 구현하는 방식은 업체마다 달라 각자의 기술을 앞세워 미래 생활가전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 쿠쿠, 에코백스 등 국내외 생활가전 업체들은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 참가해 주방·생활가전과 홈 로보틱스 분야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로보락은 집안일을 줄여 사용자가 일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차세대 스마트 클리닝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출하량과 판매액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한 로보락은 이번 IFA에서 ‘사람 중심의 스마트 클리닝’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실제 생활 환경과 다양한 상황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S10 맥스V 울트라 스팀’은 최대 3만6000Pa의 흡입력과 스팀을 활용한 물걸레 청소 기능을 갖췄다. 특히 최대 8.8cm 높이의 이중 문턱을 넘을 수 있으며 300개 이상의 사물을 인식해 장애물이 많은 실제 주거 환경에서도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진공 물걸레 청소기 ‘F25 울트라 스팀 젠 2’는 고온 스팀과 온수를 활용한 바닥 청소부터 진공·물걸레·무선 청소 등을 하나의 기기에 구현했다.

    로보락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로봇 기술의 활동 범위를 집 밖으로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실내 청소 제품을 넘어 수영장 청소 로봇과 로봇 잔디깎이 등 아웃도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내외를 아우르는 홈 클리닝 로보틱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 ▲ 쿠쿠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참가한다. ⓒ쿠쿠
    ▲ 쿠쿠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참가한다. ⓒ쿠쿠
    국내 가전 기업 쿠쿠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방 및 생활가전 49개 모델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최근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는 K-푸드 수요에 대응해 기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쌓아온 주방가전 경쟁력을 뷰티 디바이스 등 생활가전으로 넓혀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쿠쿠는 K-컬쳐의 인기에 힘입어 떡볶이와 김치찌개, 라면, BBQ 등 다양한 한식 레시피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K-푸드 메이커’를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여 첫 출시 물량이 완판됐다.

    밥솥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쿠쿠는 독일을 중심으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12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매년 3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백스 역시 로봇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개별 제품의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하나의 핵심 기술 플랫폼을 여러 종류의 서비스 로봇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에코백스가 이번 IFA에서 공개한 핵심 전략은 ‘80/20 모델’이다. 로보틱스와 센싱, 모션 제어, 청소, 전력 관리 등 제품군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 약 80%를 공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20%를 각각의 제품과 사용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로봇청소기 ‘디봇’을 비롯해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로봇 잔디깎이 ‘고트’, 수영장 로봇청소기 ‘울트라마린’까지 동일한 기술 기반을 서로 다른 생활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코백스는 향후 20년에 걸쳐 로봇 기술을 ‘실체형 인공지능’으로 발전시켜 실내외에 배치된 여러 로봇이 하나의 ‘로봇 플릿’으로 작동하며 다양한 집안일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집안일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전 기술을 지능적이고 자율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접근성을 높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에코백스의 IFA 2026 부스 전경 ⓒ에코백스
    ▲ 에코백스의 IFA 2026 부스 전경 ⓒ에코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