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전환 3단계 제시 … 업무 생산성·프로세스 개선 넘어 AI 네이티브 제품으로"적은 인원과 아이디어만으로 규모 갖출 수 있어" … 삼성SDS와 AX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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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업용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REAL Summit)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가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단계를 넘어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제품 개발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 연사로 나서 앤트로픽 내부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기업이 준비해야 할 AI 기반 비즈니스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최 대표는 기업의 AI 전환을 크게 세 단계로 구분했다. 첫 번째는 일반 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며, 두 번째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존 프로세스와 업무 흐름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바꾸는 단계다. 마지막은 AI 네이티브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그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환에서 가장 임팩트가 크다면 세 번째로 AI 네이티브한 제품을 출시하고 또 그걸 통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AI를 통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현장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소개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서 도장 공정과 관련한 각종 문서와 정보를 AI에 연결해 5년 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를 새로운 추론을 통해 10분 만에 해결한 사례를 제시했다.최 대표는 "AI 모델이 계속 고도화되면서 앞으로 이러한 것들은 굉장히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앤트로픽 내부 사례를 통해서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과 조직 구조까지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 대표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한 엔지니어가 주말 동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초기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이후 3명의 인력이 8주 동안 작업해 베타 단계까지 발전시켰다. 이후에도 5명 규모의 인력이 사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아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거쳐야 했던 비전·스펙 문서 작성과 여러 단계의 개발 절차를 줄이고, 먼저 시제품을 만들어 사용자 반응을 확인한 뒤 빠르게 개선하는 방식으로 개발 구조가 달라졌다는 설명이다.현재도 사용자 피드백을 받은 뒤 24시간 안에 제품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과거에 수년이 걸리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이 전부 다 생략되고 일단 시제품을 하나 보여주고, 그걸 통해서 의견을 갖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피드백을 받으면 24시간 안에 그거를 반영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변화는 제품 개발에 필요한 조직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개발 인력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의 한 요소였다면 AI를 활용할 경우 소수 인력으로도 규모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 대표는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때 인원 머릿수가 경쟁력이 되는 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소수의 인원이 AI를 통해서 개발 오퍼레이션들을 빨리 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적은 인원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규모를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품 출시 이후 개선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아 기능에 곧바로 반영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처럼 다음 버전 출시까지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정말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것들이 적용된다는 것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이 AI 전환에 성공하기 위한 출발점으로는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를 꼽았다. AI 기술 자체를 도입하는 것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와 성공 여부를 판단할 지표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최 대표는 "명확한 비즈니스 골이 있다면 그다음부터는 반복적으로 루프 같은 형태로 AI를 시키게 되면 결국 아웃컴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도메인 전문가와의 대화와 참여를 통해 명확한 목표와 성공 지표를 정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AI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검증된 AI 활용 사례를 실제 기업 운영으로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AI를 활용하면 인력 규모 자체보다 명확한 운영 목표를 가진 소수 인력이 더 큰 규모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존 프로세스를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AI의 안전성도 기업 도입 과정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최 대표는 프론티어 AI 모델의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기업에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앤트로픽은 이를 위해 연구 단계부터 실제 기업에 AI를 적용하는 과정까지 안전장치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대표는 삼성SDS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그는 "SDS와 함께 많은 비즈니스 문제를 풀어가는 성공적인 AX의 논의를 같이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