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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광주 북구 임동 '챔피언스시티 1차' 견본주택에 전시된 복합개발 모형. 고층 주거동과 더현대 광주, 녹지 등 주요 시설의 배치를 보여준다.ⓒ신유진 기자
광주의 옛 방직공장 터가 주거와 쇼핑, 문화를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첫 분양에 나선 '챔피언스시티 1차'는 3216가구 대단지에 더현대 광주와 특급호텔을 곁들여 수요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광주 군공항 일대 반도체 투자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주거 중심지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찾은 광주 북구 임동 '챔피언스시티 1차'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보려는 방문객들의 대기 줄이 입구 앞까지 길게 이어졌다. 지난 4일 문을 연 뒤 첫 주말을 넘긴 월요일에도 발길은 계속됐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대단지를 미리 살펴보려는 관심이 평일까지 이어졌다.
견본주택 안에서는 둥근 아치가 연이어 선 통로가 방문객을 맞았다. 짙은 회색 벽을 따라 노란빛 조명이 길게 이어지고, 발치에는 작은 나무와 돌로 꾸민 정원이 놓였다. 양옆으로 늘어선 설계·디자인 소개 패널 앞에서는 마이크를 든 안내 직원이 설명을 이어갔다. 통로 끝 화면에는 앞으로 들어설 복합단지의 모습이 펼쳐졌다.
단지 모형 앞에 서자 아파트와 더현대 광주가 얼마나 가까이 들어서는지 한눈에 들어왔다. 낮고 넓게 펼쳐진 더현대 광주 모형 뒤편으로 고층 주거동들이 솟아 있었다. 주거동 꼭대기에는 동 번호와 주택형을 적은 작은 표지가 꽂혀 있었고, 건물 사이에는 나무와 보행로가 촘촘하게 배치됐다. 하천과 다리, 주변 도로까지 담은 모형에는 창마다 불빛이 켜져 있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은 2만1000여명이다. 챔피언스시티는 옛 방직공장 부지 약 29만8000㎡에 주거시설과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문화공원, 업무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1·2차를 합친 주거시설은 총 4315가구다.
이번 1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4㎡ 3216가구다. 전용 84㎡가 2534가구로 전체의 약 79%를 차지한다. 시공은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맡는다.
주택 설계를 소개하는 공간에서는 안내 직원이 내부 이미지를 손으로 짚으며 특징을 설명했다. 'UNIT PREMIUM 6'라고 적힌 패널에는 3면 개방 설계와 넓은 테라스, 주방·다용도실의 순환 동선 등이 소개됐다. 현관 수납공간과 드레스룸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공간도 함께 제시했다.
전용 84㎡ 유니트의 거실은 벽보다 창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정면에서 옆면으로 이어지는 넓은 유리창이 거실을 감쌌다. 모서리 양쪽을 창으로 채워 실내에서도 두 방향으로 시선이 이어지는 구성이었다.
대형 주택형은 테라스와 침실 구성에 차이를 뒀다. 전용 103㎡A는 테라스 위쪽 공간을 높게 비워 개방감을 살렸다. 전용 128㎡A 안방은 한쪽으로 또 다른 공간이 이어졌다. 두 공간을 각각 쓰거나 하나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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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진행 중인 더현대 광주 신축공사 현장. 가설울타리 너머로 건설장비와 공사 자재가 보인다.ⓒ신유진 기자
입주민 시설도 다양하게 계획됐다. 단지 중앙에는 약 300m 길이의 공원이 들어서고, 25m 실내수영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을 마련한다. 44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체 평균 3.3㎡당 2350만원이다. 전용 84㎡의 3.3㎡당 평균은 2330만원이며, 주택형과 층에 따라 총분양가는 7억800만~8억7000만원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로, 입주는 2030년 11월 예정이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가격 자체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분양 전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반응이다. 더 높은 분양가를 예상했던 수요자들이 실제 공급금액과 계약 조건을 보고 관심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거주를 고려하는 젊은 가족뿐 아니라 대형 주택형을 찾는 중장년층의 문의도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처음에는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더현대와 반도체 개발계획에 4년 뒤 입주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입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시설은 더현대 광주다. 같은 복합개발 부지 안에 쇼핑·문화시설이 들어서면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다. 더현대 광주는 올해 1월 착공 신고 필증을 교부받고 기초 공정에 들어갔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29년 5월이다.
백화점과 함께 호텔, 공원, 업무시설까지 조성된다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주변 상가의 분양 시기를 묻는 문의도 이어졌다. 주거단지 입주민에 더해 쇼핑시설을 찾는 외부 방문객까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반도체 투자계획이 더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총 80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생산공장인 팹 4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 입지는 광주 군공항 부지로 정해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챔피언스시티에서 군공항 일대까지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라며 "공장 근무자뿐 아니라 함께 이주하는 가족들이 쇼핑·생활시설을 갖춘 주거지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는 비싸기는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높지 않다는 반응"이라며 "물량이 많은 84㎡는 타입과 방향에 따라 선호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현대가 들어온다는 점 때문에 원래 관심이 높았는데 반도체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졌다"며 "백화점 주변이라는 점 때문에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분양을 묻는 문의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