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조라인 1000여개 시작으로 RX 확대 … 美 시장 공략오픈AI와 AI 보안 협력 … '브리티웍스 코워크' 10월 출시
  • ▲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물류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AI 전환(AX) 기술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항공 물류까지 사업 전반에서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6' 기자간담회에서 "IT 측면에서는 AI, AX,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술들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전략적 투자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X 측면에서도 RFM 파운데이션 모델과 관련해서 지분 투자라든지 이런 것들과 관련해 검토를 하고 있다"며 "물류와 관련해서도 항공 물류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한다든지 전략을 수립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협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그 결과물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가 앞서 발표한 10조원 규모 투자에는 데이터센터와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이 포함된다. 동탄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2028년 국가 AI 컴퓨팅센터, 2029년 구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도 이어간다.

    이 대표는 "굉장히 빨리 진행을 하면서 투자 회수도 빨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 성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기반의 RX(Robotics Transformation) 사업도 본격화한다. 우선 삼성 제조 관계사의 생산라인을 공략한 뒤 외부 제조 고객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안대중 삼성SDS 디지털팩토리 담당 부사장은 "그동안 구축한 생산 라인의 개수를 세어보면 1000여개가 넘는다"며 "자동화 레벨이 높은 라인도 있지만 아직은 수작업에 의존적인 라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너럴 퍼포즈 로봇으로 자동화 대체하는 부분이 가장 먼저 선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라콤아이앤씨의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사용하는 430여개 제조 고객사도 주요 공략 대상이다. 이후 제조업 리쇼어링으로 로봇 수요가 커지고 있는 미국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RX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다양한 로봇과 생산설비를 연결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종류의 로봇과 함께 저희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완성하는 데 또 실제 적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삼성SDS는 오픈AI의 보안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Daybreak)'에 국내 기업 최초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 앤트로픽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한국 전체의 엔터프라이즈, 금융권 포함해서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그런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 기반 업무 솔루션 '브리티웍스 코워크(Brity Works Cowork)'는 오는 10월 출시한다. 메일·일정·드라이브 등 기업 업무 시스템과 연계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과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특히 폐쇄망 환경에서 AI를 활용해야 하는 공공·국방·금융 등 규제 산업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한다. 기존 브리티웍스 고객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형 AI 전문인력인 FDE(Forward Deployed Engineer)도 연내 200여명 규모로 확대한다. 기존 인력 전환과 신규 충원을 병행하고 삼성 관계사 뿐 아니라 외부 고객까지 대상으로 한다.

    이 대표는 "AI는 더 이상 도입 경쟁을 하고 있지 않다. 성과를 어떻게 낼 것 인가의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대한민국 기업의 AI 전환, AX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