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기업 최대 규모 부스 꾸려 5년 연속 참가위장막·교량전차 등 현지 협업 성과 최초 공개
  • ▲ 현대로템이 참가한 MSPO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참가한 MSPO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현지 생산을 앞두고 폴란드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2 전차 수출을 넘어 현지 업체가 생산과 정비에 참여하고 폴란드산 임무장비까지 적용하면서 유럽 방산 생태계와의 협업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인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5년 연속 MSPO에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국내 방산기업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폴란드 현지 소요에 맞게 개조·개발 중인 K2PL을 비롯해 교량전차와 개척전차, 구난전차 등 계열전차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K2PL에 적용될 폴란드 현지 업체의 임무장비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현지화 성과를 구체화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업체 미란다의 MCS 위장막을 현지에 납품 중인 K2GF MBT 전차에 적용한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MCS는 야간투시장비와 열상감시장비 등 다양한 센서에 전차가 노출될 위험을 줄이면서 기동이나 전투 중에도 위장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K2PL에는 향후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 위협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업체 오브럼과 공동 개발 중인 폴란드형 교량전차를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했다. 계열전차에도 폴란드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의 교량 임무장비가 장착된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폴란드 방산업체 ZMT의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한 모형도 선보인다. 대드론 다층방호체계(C-UAS) 무인포탑을 탑재한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65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K2 전차는 총 180대로 K2GF 116대와 K2PL 64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K2PL 61대는 폴란드에서 현지 생산된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K2PL 및 구난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의 폴란드군 K2 전차 정비 사업에 부마르 인력이 참여하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

    2차 이행계약에는 K2 전차뿐 아니라 구난·개척·교량전차 등 K2 계열전차 81대와 폴란드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및 교육, 탄약과 수리 부속·예비품 등도 포함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형 K2 전차는 양국 협력사들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상징적인 결과물로 양국 방산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