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매입임대 경쟁률 130대 1 … 도심 공급 확대3년간 2만가구 입주자 모집 … 신혼부부 3400가구 포함토지비 지원·매입대금 분할 지급 … 사업자 자금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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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향후 3년간 서울 도심에서 매입임대주택 2만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가운데 1만5000가구를 청년에게 공급하고, 토지 매입 자금 지원과 매입대금 분할 지급으로 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낮춰 주택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8일 LH에 따르면 이성훈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축매입 청년주택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공급 계획을 밝혔다.

    공급 물량은 청년 매입임대주택 1만5000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400가구 등을 포함한 총 2만가구다. 향후 3년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물량으로, 실제 입주 완료 기준과는 구분된다. LH는 서울 여러 지역에 주택을 분산 공급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청년 매입임대주택 평균 경쟁률은 130대 1로, 전국 평균인 50대 1을 웃돌았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1순위 입주자의 경우 시중 시세의 40% 수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최장 거주 기간은 10년이며 혼인 시 최장 20년까지 늘어난다. 계약 갱신 때 임대료 인상 폭도 5% 이내로 제한된다.

    LH는 도심 내 신축 주택 확보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토지 매입 자금을 초기에 지원하고 매입대금을 단계별로 나눠 지급해 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대학가 인근 등 청년 수요가 높은 입지에는 가점을 부여해 부지 확보를 유도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김남근·오기형·이용선 국회의원, 이성훈 LH 사장, 청년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축매입 청년주택의 평면과 마감, 빌트인 가전 등을 살펴보고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높은 임대료와 도심 내 공급 부족이 청년 주거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참석한 청년들은 지원 대상을 중산층 청년까지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신축매입임대주택은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이면 가능해, 전월세 시장을 가장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핵심 카드"라며 "청년이 원하는 입지에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