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1.03%↑ 7030선, SK하이닉스 2%대 강세코스닥도 1.70%↑ 825선, 외국인 999억원 순매수인텔·퀄컴 급등에 美 반도체주 강세…AI發 소프트웨어주는 약세후티 공격에 유가 100달러 육박, 美 10년물 금리 4.8%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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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000선 재안착에 도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 인텔과 퀄컴이 아마존과의 인공지능(AI) 칩 공동개발 계약 체결 소식에 영향을 받은 모양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전일 대비 1.03% 오른 7030.65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은 242억원어치 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6억원, 27억원어치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4%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34% 뛴 183만5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0% 뛴 825.68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20억원, 70억원어치 매도를, 외국인은 999억원어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장비(+3.82%)와 반도체(+1.50%) 등은 상승세를, 은행(-1.06%)과 석유가스(-0.36%) 등은 하락세다. 

    이날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동 분쟁 장기화 가능성에도 미국 반도체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S&P500지수는 0.58% 내린 7673.52, 나스닥지수는 0.32% 떨어진 2만6421.41,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8% 하락한 5만2786.07로 마감했다. 

    다만 인텔은 9% 급등했고 퀄컴은 3.2% 올랐다. 두 회사가 아마존과 맞춤형 인공지능(AI) 칩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반면 오픈AI의 신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 이후 AI가 전문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세일즈포스·인튜이트는 약 4%, 서비스나우는 5% 하락했고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1.4% 내렸다. 

    제드 엘러브룩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반도체주와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수혜주가 오르고 소프트웨어주는 밀리는, 한동안 익숙했던 흐름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부담 요인은 유가와 금리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유가는 6주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브렌트유는 2.13% 상승한 배럴당 99.0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2% 오른 94.05달러로 100달러 선에 근접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도 둔화됐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를 기록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구리 가격은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을 앞둔 물량 유입으로 사상 최고치(런던금속거래소 3개월물 t당 1만4728달러)를 경신했다.

    시장의 다음 관문은 물가지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5~16일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60%로 반영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목요일 0.25%포인트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일본은행(BOJ)의 다음 주 인상 가능성도 커지며 엔화는 주간 4% 가까이 절상돼 달러당 153.97엔에서 거래됐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위험자산에는 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주 1%대 강세에도 미-이란 갈등 재고조, 8월 CPI 경계심리 확대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심리 위축 여파로 7000선 부근에서 상단 저항을 받으며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