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51.64 마감…33거래일 만에 7000선 안착하이닉스 3.51%↑, 코스닥은 2.28% 올라 830선아마존과 AI 칩 공동개발 소식에 인텔·퀄컴 급등…美 반도체 훈풍GPT-6 공개 후 소프트웨어株 급락, 중동 리스크에 국제유가 100달러 근접
-
- ▲ ⓒ연합
코스피가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1.4% 오르며 한 달여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2% 넘게 뛰었다. 중동 확전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로 수급이 쏠린 결과다.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12p(1.40%) 오른 7051.6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7000선에서 마감한건 지난 7월23일 7096.89 이후 한 달만이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875억원, 4350억원어치 매도를, 기관은 9417억원어치 매수했다. 특히 기타법인 부분에서 1조7807억원어치 매수세를 기록했다.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등락세를 보이다가 전일 대비 0.00%로 26만9500원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51% 오른 185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8.49p(2.28%) 오른 830.37에 마감했다.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5억원, 198억원어치 매도세를, 외국인은 2252억원어치 매수세를 기록했다.업종별로 보면 컴퓨터(+6.43%)와 반도체(+1.56%) 등은 상승을, 은행(-1.54%)과 증권(-1.07%) 등은 하락했다.강세 배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등이다.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9%, 퀄컴은 3.2% 오르며 아마존과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공동 개발 계약 소식에 반응했다.반면 오픈AI의 신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 이후 AI가 전문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돼 세일즈포스·인튜이트가 약 4%, 서비스나우가 5%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58% 내린 7673.52, 나스닥지수는 0.32% 떨어진 2만6421.41,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8% 하락한 5만2786.07로 마감했다.다만 중동 리스크는 여전한 변수다.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석유 설비에 화재가 발생했고 6개월째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크게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이란은 지난 7일 미국의 추가 공격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며 걸프 해역에 새로운 통항 금지 구역을 설정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도 둔화됐다.국제유가는 6주 만의 최고치로 뛰어 브렌트유가 2.13% 오른 배럴당 99.0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82% 상승한 94.05달러를 기록해 100달러 선에 근접했다.제프 더거라히언 론디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일시적 교란이라기보다는 시장의 장기적 배경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를 기록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미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돈 이후 긴축 경계감도 커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15~16일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금리 인상 확률은 60%로 반영됐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는 탑다운-바텀업 줄다리기 속 전일 오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와 AI 인프라 강세에 상승했다"며 "코스닥은 소부장 중심의 AI 인프라 관련주 수급 유입이 이어지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336.1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