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마을 4단지' 더샵 분당하이스트로 … 9월 분양 예정 26층·1149가구 … 수평증축·별동신축으로 143가구 확보연면적 76% 넓어지고 주차장 3배 … 전용 67㎡→84㎡
  • ▲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 공사 현장. ⓒ박정환 기자
    ▲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 공사 현장. ⓒ박정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9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선보인다. 리모델링 6호 사업지인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16개동·114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증축을 통해 확보한 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기존 16개동 기본 골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평형을 넓히는 '수평 증축', 한 개 동을 새로 올리는 '별동 신축' 등 고난도 시공 기술을 동시 적용해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일반분양 물량 확보를 통한 '사업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9일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느티마을 4단지 현장과 2021년 12월 준공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현대 1차아파트) 단지 내·외부를 언론에 공개하고 리모델링 기술력과 사업 수행 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일정은 먼저 느티마을 4단지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버스로 더샵 둔촌포레로 이동해 단지 조경과 내부 평면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직접 찾은 느티마을 4단지는 지난 8월말 기준 공정률이 약 51%로 아파트 외부 골격 공사는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단지 외벽 옆으로 우뚝 선 대형 크레인, 중장비가 쉴새 없이 가동 중인 가운데 현장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첫 번째 일정인 현장 브리핑에선 이원현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사업단장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이원현 단장은 "2014년 이후 수행한 프로젝트는 총 46개, 누적 수주액은 14조3000억원에 이른다"며 "준공 현장은 3곳, 현재 진행 중인 현장은 17곳으로 내년에 3~4곳의 현장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2조원 가량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면서 새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방식으로 신축 공사와는 또다른 기술력, 시공관리능력을 요구한다"며 "안전 최우선, 품질·기술 기반 공사로 성공적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 이원현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사업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 이원현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사업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이어 포스코이앤씨 현장 관계자가 사업 개요와 공사 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느티마을 4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전체 연면적이 기존 3만7244평에서 6만5832평으로 약 76% 증가했고 단지 규모도 1006가구에서 1149가구로 143가구 늘어날 예정"이라며 "증가한 가구는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후 아파트들의 특징인 지상주차장을 역타공법 등을 활용해 전부 지하주차장으로 바꾸고 지상은 차 없는 단지로 꾸몄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지상 위주 601대에 불과한 주차 공간으로 심각한 주차난을 겪었지만 리모델링으로 지하 4층에 총 1966대, 가구당 1.66대 규모 주차장을 확보했다"며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 엘리베이터를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직접 연결했고 지상 공간은 쾌적한 녹지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했다.

    브리핑 후에는 안전모와 팔토시, 각반, 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단지 내·외부를 둘러봤다. 현장 투어는 지하주차장과 단지 지상 공간, 세대 내부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탁 트인 주차장 건설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2000여대에 이르는 주차 공간으로 그 규모가 상당했다. 지하주차장 경우 땅 속에 기둥과 흙막이벽을 먼저 세워 기초를 만든 뒤 대지 경계선부터 위에서 아래로 시공하는 '역타 공법'을 적용, 시공 안정성을 높이고 공기도 단축했다. 여기에 철골과 철근콘키리트를 결합한 구조를 덧대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게 현장 관계자 설명이다.

    주차장과 단지 외부를 둘러본 뒤 호이스트카(건설용 리프트)를 타고 3층 세대 내부로 들어갔다. 기존에 전용 67㎡이었던 해당 세대는 리모델링을 통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넓어졌다. 현장 관계자는 "발코니 쪽으로는 약 2.5m, 좌우로는 8m가량 추가 공간을 확보한 셈"이라며 "내부 구조도 공사 전 방 3개에 화장실 1개에서 공사 후 방 3개, 화장실 2개로 확장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제한된 층고로 천장 시공 공간이 부족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무덕트형 환기시스템을 적용했고 추가로 우물천장용 직·간접 특화적용인 루미나 2.0도 설치했다.

    그 외 △신구(新舊) 슬래브 연결 △탄소섬유시트 등을 통한 슬래브 보강 △신·구 벽체 일체화를 통한 벽체 보강 △소구경 파일을 이용한 기초 보강 등 기술로 구조물을 견고하게 다졌다.
  • ▲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 사진. ⓒ포스코이앤씨
    ▲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 사진. ⓒ포스코이앤씨
    느티마을 4단지 투어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로 이동했다. 이 단지는 둔촌현대 1차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2021년 9월 첫 삽을 떠 2024년 10월에 준공했다. 500가구 이상 리모델링 공사는 이 단지가 최초다.

    기존 5개 동, 498세대에서 지하 2층~지상 14층·8개동·572가구로 재탄생했다. 주차 대수 역시 기존 368대에서 703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단지 입구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는 "기존 건물 골조를 보존하면서 구조를 증축하는 리모델링 특성상 정밀한 현장 파악은 필수"라며 "3D 레이저 스캐닝과 건축정보모델링(BIM) 등으로 시공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추후에도 적극적인 리모델링 사업 수주와 단지 공급으로 해당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한다는 목표다.

    신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결합된 전이층을 설치해 상부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엔 '고·저층 전환형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구조적 한계로 한강 조망이 제한됐던 일부 세대의 층별 거실 방향을 달리 배치함으로써 고층부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저층부는 단지 중앙 정원을 향하게 해 쾌적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설계 단계부터 리모델링 전담 조직 검토를 거쳐 적정 공사비를 산정하고 슬래브 연결 등 특화 공법까지 적용해 시공 원가를 낮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발주처는 품질을 확보하고, 회사는 안정적인 원가율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