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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조감도.ⓒ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분양 홈페이지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들어서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가 청약 미달에 이어 계약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체 2432가구 중 832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아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청약에서 모집가구 수를 웃도는 신청이 몰렸던 주력 주택형 84㎡A도 공급물량의 약 80%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일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잔여물량 832가구에 대한 무순위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시됐다. 전체 2432가구의 34.2%로, 3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남은 셈이다. 오는 14일 청약을 접수하고 17일 당첨자 발표, 18일 계약을 진행한다.
잔여물량은 단지 내 공급규모가 가장 큰 전용 84㎡A에 집중됐다. 해당 주택형은 전체 888가구 중 705가구가 무순위 모집 대상이다. 잔여 비중은 79.4%로 10가구 중 8가구에 육박한다. 이번 무순위 공급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4.7%에 달한다
이 밖에 전용 84㎡E 70가구, 106㎡B 55가구, 180㎡B 2가구가 포함됐다. 중대형과 펜트하우스뿐 아니라 주력인 전용 84㎡에서도 상당한 물량이 남았다.
앞선 청약 성적도 부진했다. 지난달 11~12일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2030가구 모집에 166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0.82대 1에 그쳤다. 전체 12개 주택형 가운데 모집인원을 채운 주택형은 84㎡A 등 4개뿐이었다. 청약 당시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주택형도 실제 계약에서는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단지는 이달 1~4일 정당계약을 진행했다. 청약에 이어 계약 절차를 거친 뒤에도 800가구가 넘는 물량이 남으면서 분양 부담을 덜지 못했다.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부담으로 꼽힌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7300만원으로, 바로 옆 '오퍼스 한강 스위첸'의 같은 면적 최고 분양가인 6억9300만원보다 8000만원 높다.
인근 준신축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2단지' 전용 84.9178㎡·13층은 지난달 31일 6억29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의 같은 면적대 최고 분양가보다 1억4400만원 낮다.
인근 단지와 분양 성과도 엇갈렸다.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완판됐고 호반써밋 풍무 2·3단지도 청약 흥행을 거뒀다. 주변보다 높은 가격에 기존 철도역 접근성과 생활편의시설 부족이 겹친 점이 수요 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단지가 완판된 점을 보면 김포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주변 아파트보다 가격은 높은데 교통이나 생활시설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수요자들이 선뜻 계약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말했다.
단지가 내세운 한강 조망도 동·호수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같은 전용 84㎡라도 조망 조건이 다른 만큼 무순위 청약에서도 개별 가구의 가격과 조망 여건에 따라 수요가 갈릴 수 있다.
오는 14일 무순위 청약에서는 추가 수요 확보와 실제 계약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잔여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84㎡A의 계약 성과가 전체 미분양 해소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근 단지와 분양 성과가 엇갈린 만큼 지역 내 수요 부족보다는 해당 단지의 가격 경쟁력을 짚어봐야 한다"며 "교통·생활시설이 갖춰지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입지에서 분양가까지 높으면 미래 개발 기대만으로 수요자를 설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