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카메라로 치간 포착해 0.1초 만에 분사한국 77% 치실·치간칫솔 사용하지만 관리 부담6년간 엔지니어 661명 개발 참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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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 베이컨 다이슨 신사업 부문 총책임자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보현 기자
“양치 기술은 지난 40년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치간을 관리하는 방식도 손가락에 실을 감고 입속에서 보이지도 않는 곳을 더듬거려야 합니다”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가빛섬에서 열린 다이슨 카메라젯 출시 행사에서 리치 베이컨 다이슨 신사업 부문 총책임자는 다이슨이 구강 관리 시장에 뛰어든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별도로 사용하는 기존 구강 관리 방식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다이슨이 제시한 해법은 전동 칫솔에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식이다.다이슨코리아는 이날 카메라젯 출시 행사를 진행하며 브랜드 첫 구강 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제품 개발을 주도한 베이컨 신사업 부문 총책임자가 직접 참석해 구강 관리 시장에 진출한 배경과 카메라젯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베이컨 총책임자는 많은 사람들이 치실 사용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치간 세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권장되는 만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구강 관리에 적극적인 시장이지만 치간 세정에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게 다이슨의 판단이다.베이컨 총책임자는 “한국의 경우 식사 후 하루 세 번 양치질을 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고 연 1회 스케일링도 널리 보급되는 등 전반적으로 구강 관리 수준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성인 1000명 가운데 77%가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8%에 그쳤다는 분석이다.카메라젯은 일상을 편리하게 하고자 하는 다이슨의 철학에 맞춰 치간 관리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6년간 661명의 엔지니어가 개발에 참여했다. 관련 특허만 38건을 출원했으며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개됐다.사용자가 칫솔질을 하는 동안 카메라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치아 사이를 찾아내 해당 위치에 구강 세정액이나 물을 자동으로 분사해 치간에 낀 플라그를 세정하는 원리다. -
- ▲ 다이슨의 신제품 카메라 젯을 시연하고 있다. ⓒ이보현 기자
카메라젯의 핵심은 AI 기반 ‘갭 옵티컬 타겟팅’ 카메라 시스템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집한 47만장 이상의 치아 이미지를 학습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치아 사이의 위치를 예측한다는 설명이다.구강 내부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라이트를 탑재했으며 본체에 장착된 10만 화소 매크로 렌즈 카메라는 초당 28장의 이미지를 분석한다.치간을 포착하면 0.1초 만에 본체에 담긴 액체를 원뿔 형태로 분사한다. 다이슨은 시장에 출시된 워터픽보다 분사 범위가 넓고 자극이 덜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한 카메라 전면에는 돔 형태의 렌즈를 적용해 침이나 치약 등이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카메라를 가리지 않도록 했다.본체에 내장된 카메라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해 마이다이슨 앱을 통해 칫솔질하는 동안 구강 내부의 모습을 ‘라이브 뷰’로 확인할 수 있다.양치 과정에서 카메라가 칫솔모에 가려지는 문제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베이컨 총책임자는 “칫솔질을 하며 내부를 촬영하는 것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흔들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과 같다”며 “카메라젯은 조명과 카메라를 257Hz 주기로 점멸시키고 이를 브러시 헤드의 진동 주기와 어긋나도록 설계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특히 각도에 따라 액체 분사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12.5㎖ 용량의 ‘안티 그래비티 탱크’도 적용했다. 탱크 내부의 실리콘 막이 팽창하면서 공기층을 최소화해 본체를 수직이나 사선, 수평 등 어떤 각도로 사용하더라도 액체를 일정하게 분사할 수 있도록 했다.브러시는 안쪽에 상대적으로 단단한 칫솔모를, 바깥쪽에는 부드러운 칫솔모를 적용했다. 초당 245회 진동하는 소닉 모터를 적용해 전동 칫솔의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카메라젯은 자동으로 치간을 찾아 액체를 분사하는 기능뿐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직접 액체를 분사하는 수동 기능도 지원한다. 브러시 강도 역시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각 브러시 헤드에는 RFID 태그가 탑재돼 본체가 헤드의 연결 여부와 사용 횟수를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교체 시점을 알려준다.본체는 IPX7 등급의 방수 성능을 갖춰 샤워 중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4회의 세정이 가능하다.브러시 헤드는 일반용과 민감용 두 종류로 출시됐으며, 마모 시 리필 형태로 교체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2개 세트 기준 4만9000원이다.또한 칫솔 거치와 액체 리필, 충전이 가능한 ‘3-in-1 리필 도크’도 함께 제공된다. 리필 도크에는 물이나 색이 없는 구강 세정액을 넣어 사용할 수 있으며, 도크를 거치지 않고 칫솔 본체에 별도의 액체를 직접 주입할 수도 있다.다이슨은 해외에서 자체 개발한 치약과 구강 세정제도 선보였다. 다이슨 치약은 카메라 시야를 방해하는 거품을 줄이기 위해 SLS를 함유하지 않은 비발포 타입으로 개발됐으며 구강 세정제 역시 저발포 방식이다. 다만 두 제품은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으며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카메라젯은 핑크와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