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팀장 등 올리브영 출신 6~7명 무신사 뷰티에 포진상품기획·프로모션·매장 운영 경험 더해 오프라인 역량 보강올리브영 매출 3년 새 두 배 … H&B 실무 인력 가치도 높아져
  • ▲ 올리브영, 무신사 뷰티 매장 전경 ⓒ각 사 제공
    ▲ 올리브영, 무신사 뷰티 매장 전경 ⓒ각 사 제공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을 이끌어온 올리브영에서 상품과 브랜드, 소비자를 경험한 인력들이 무신사 뷰티에 합류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에서 출발한 무신사가 오프라인 뷰티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경쟁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인력까지 조직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10일 무신사 뷰티 홍대 미디어 투어에서 매장을 소개한 김연진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팀장도 올리브영 출신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 말 무신사에 합류했다.

    김 팀장은 이날 "올리브영에서 MD 업무를 맡았고 스킨케어와 프래그런스, 색조부터 건강식품, 자체브랜드(PB) 식품, 일반식품, 덴탈·구강까지 여러 카테고리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만의 사례도 아니다. 무신사 뷰티를 이끄는 헤드 역시 올리브영 출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무신사 뷰티 조직에는 올리브영 출신 인력이 5~6명가량 근무하고 있다.

    무신사 뷰티 조직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헤드부터 실무진까지 주요 인력 상당수가 올리브영 경험을 갖춘 셈이다.

    무신사가 올리브영이 주도해온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 직접 뛰어든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런 인력 구성이 눈에 띈다. 국내 최대 H&B 채널에서 상품기획과 프로모션, 매장 운영을 경험한 인력이 무신사의 패션 고객 기반과 신진 브랜드 발굴 역량에 H&B 현장 경험을 더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경쟁사 인력을 겨냥한 적극적인 영입이라기보다 올리브영 출신 인력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무신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 김연진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팀장 ⓒ김보라 기자
    ▲ 김연진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팀장 ⓒ김보라 기자
    올리브영의 몸집이 커지면서 이곳에서 쌓은 경력의 가치도 높아졌다. 매출은 2022년 2조7774억원에서 지난해 5조8335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3.7% 성장했다.

    올해 1~8월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누적 구매액도 1조원을 넘어서며 K뷰티 핵심 유통채널로서 영향력을 키웠다.

    브랜드 입점과 MD 협의부터 프로모션, 매대·재고 운영까지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올리브영에서 쌓은 경력의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무신사는 이들의 H&B 실무 경험에 1640만명의 패션 고객과 신진 브랜드 발굴 역량을 결합해 기존 H&B스토어와 다른 오프라인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 채널을 이해하는 인력의 가치가 커지면서 무신사뿐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와 뷰티 플랫폼으로 이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