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3분기 순이익 1.5조, 컨센서스 29.6% 하회3분기 거래대금 50.9조…위탁매매 수수료 39.3%↓금리 상승에 트레이딩 손익도 44.7%↓…거래대금 전망 15% 하향"반등 열쇠는 개인 회전율"…배당 매력 앞세운 트레이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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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종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회전율 하락에 따른 거래대금 급감과 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부진이 동시에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권사들의 연간 거래대금 전망치와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증시 활성화에 힘입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증권회사 61곳의 순이익은 5조1914억원으로 전분기(4조3268억원) 대비 20.0% 증가했고 전년 동기(2조8502억원)와 비교하면 82.1% 늘었다. 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수익이 2조1746억원, 자기매매손익이 1조8799억원 각각 늘어난 영향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분위기가 급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분기 국내주식 일평균거래대금은 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7월 66조3000억원이던 일평균거래대금이 8월 49조6000억원으로 줄었고 9월에는 36조8000억원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보수적인 가정이 반영된 수치다. 

    해외 거래대금 역시 미국 증시 반도체 업종 조정 여파로 전분기 대비 24.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 등 5개사의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39.3%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이후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4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3분기 대비 11.5% 반등한 56조8000억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수익과 트레이딩 손익도 동반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신용공여 평균 잔고는 전분기 대비 6.4% 줄어든 59조원, 고객예탁금 평잔은 19.5% 감소한 10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트레이딩 및 기타손익은 전분기 대비 4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8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6월 말 대비 13.7bp 상승한 데 이어 9월 들어 3.9%까지 오르는 등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도 2분기 대비 9% 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5개사의 3분기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53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9.6% 하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순영업수익 역시 전분기 대비 35.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연간 거래대금 전망 최대 15% 하향…목표주가도 줄줄이 인하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2026년과 2027년 연간 일평균거래대금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연간 일평균거래대금은 각각 66조원, 54조7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73조2000억원, 64조4000억원) 대비 9.9%, 15.0% 낮아졌다. 최근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주가 조정으로 시가총액과 회전율이 동반 하락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5개사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낮아졌다. 삼성증권 13.9%, 미래에셋증권 18.7%, NH투자증권 18.6%, 한국금융지주 6.8%, 키움증권 14.5% 등으로 조정됐다. 다만 조정 후 목표가 기준으로도 상승여력은 모두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반등 열쇠는 개인 회전율"…배당 매력 앞세운 트레이딩 전략 유효

    증권업종은 연초 이후 21.2%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65.0%)·은행(31.7%)·보험(64.5%) 등 다른 업종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낮아지며 개인투자자 회전율이 감소한 영향이다.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보수적인 관점에서 배당수익률을 확보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증시 조정이 마무리되는 연말로 갈수록 증권주의 배당 매력도가 커지며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증권업종은 바닥을 다지는 국면으로 반등의 트리거는 개인투자자 회전율 상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8월 기준 개인투자자 회전율은 109%로 과거 저점 수준에 근접한 상태이며 과거 회전율이 고점을 찍은 뒤 다음 반등까지 통상 2년 정도 걸렸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당분간 횡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변수로는 2027년 시행이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가 꼽히는데 유예 없이 시행될 경우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개인투자자 회전율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판단되며 배당수익률을 확보하는 관점에서 트레이딩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