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102달러선 진입… 중동발 유가 충격에 물가 불안 재점화美 10년물 국채금리 4.95% 돌파·30년물 22년 만에 최고치8월 PPI마저 전월비 0.4% 상승하며 긴축 우려 가중반도체 등 기술주 일제히 급락… 뉴욕 3대 지수 동반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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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다시 뚫어내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경계감이 번지며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10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5%를 웃돌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5.36%까지 치솟아 2004년 6월 이후 약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기준금리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금리도 4.548%로 마감해 2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썼다.이 같은 채권금리 급등의 주된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장기화 우려로 인한 원유 가격 폭등이 지목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6% 뛰어오르며 배럴당 102.48달러로 치솟았다. 전 거래일 브렌트유가 100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WTI까지 세 자릿수 가격대에 진입한 셈이다.여기에 미국 도매물가 지표마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며 시장의 물가 불안감을 한층 부채질했다.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각각 올랐다. 디젤유 가격이 한 달 새 24.1% 폭등하는 등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비용 상승세가 전체 생산자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에너지발 물가 압박과 금리 쇼크가 겹치며 뉴욕증시는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6.56포인트(0.60%) 밀린 5만2064.1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66포인트(0.58%) 떨어진 7,591.7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71.62포인트(0.65%) 하락한 2만6,081.72로 장을 끝냈다.특히 고금리 환경에 취약한 반도체·기술 섹터에 매물이 집중됐다. 인텔이 6% 급락세를 보였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90% 떨어졌다.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역시 5.20% 내린 188.30달러로 주저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