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美 국채금리 급등 여파코스피 장중 6860선 후퇴… 외인·기관 동반 ‘팔자'삼성전자 25만원대·SK하이닉스 178만원대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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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개장 초반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11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85포인트(2.46%) 하락한 6,861.07을 가리켰다. 지수는 장중 한때 6,802.50까지 밀리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15.44포인트(1.84%) 내린 821.48에 거래되며 820선을 위협받았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짓눌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8억원, 7,4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2,738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국내 증시의 이 같은 하락세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과 금리 충격에 휘청인 영향이다. 

    중동 정세 긴장 장기화로 WTI 선물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선에 육박하면서 긴축 공포가 재부각됐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기술주가 급락했고, 그 여파가 국내 대형 IT 종목으로 직결됐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표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0원(3.35%) 떨어진 26만원에 거래됐고, 삼성전자우도 1만400원(5.12%) 내린 19만26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6만6,000원(3.56%) 내린 178만7,000원에 거래되며 하락 폭을 키웠다. 한미반도체(-7.71%)와 SK스퀘어(-4.67%)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도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반면 고유가와 고금리 압박 속에서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3만3,000원(5.10%) 오른 68만원에 거래되는 등 손해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KB금융 등 금융주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 급등 수혜주로 꼽히는 흥구석유는 1,380원(9.51%) 오른 1만5,89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