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억원 규모 주식 매입·재임 중 원칙적 미매도 방침단기 주가 아닌 임기 내 경영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의지취향여행·인바운드 플랫폼·AI 여행친구 앞세워 ‘Chapter 2’ 추진
  • ▲ 조좌진 하나투어 대표ⓒ하나투어
    ▲ 조좌진 하나투어 대표ⓒ하나투어
    조좌진 하나투어 대표집행임원이 취임 직후 개인 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 재임 기간 매년 1억원 규모의 하나투어 주식을 사들이고 보유 지분도 원칙적으로 매도하지 않기로 하면서, 향후 경영 성과와 자신의 이해관계를 주주들과 직접 맞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하나투어 주식 32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매수 금액은 약 1억1000만원이다.

    이번 매입은 일회성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조 대표는 재임 기간 매년 약 1억원을 투입해 하나투어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취득한 주식은 재임 중 원칙적으로 매도하지 않을 방침이다.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따른 차익보다 임기 동안 만들어낼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상승으로 평가받겠다는 취지다. 최고경영자와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하나투어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를 직접 투자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취임과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조 대표가 추진하는 ‘하나투어 Chapter 2’에 대한 자신감도 담겼다.

    하나투어 Chapter 2는 기존 하나투어가 보유한 브랜드와 고객 기반, 상품기획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기존 여행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핵심 성장축은 고객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취향여행’, K-뷰티·의료·웰니스·미식·공연 등 한국 특화 콘텐츠를 해외 고객에게 연결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여행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정보 탐색과 예약까지 지원하는 ‘AI 여행친구’다.

    기존 주력인 패키지여행 역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한다. 정형화된 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고객 개별 취향을 반영한 상품군을 확대하며 하나투어가 쌓아온 상품기획 역량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바운드 분야에서는 해외여행객을 국내로 보내는 기존 아웃바운드 중심 사업구조를 넘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기반을 넓힌다. K-뷰티와 의료, 웰니스, 미식, 공연 등 방한 관광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분야를 하나투어의 상품·예약 역량과 연결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AI도 단순 여행 정보 검색 기능을 넘어 실제 구매 전환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H-AI를 기반으로 고객이 여행지를 고민하는 초기 단계부터 정보 탐색, 상품 비교, 예약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하나투어가 기존에 강점을 가진 사업을 유지하면서 취향여행과 인바운드 플랫폼, AI 여행친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실제 실적과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하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