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서 사라지는 카카오 프랜즈 … 스티커·이모티콘 서비스 종료카카오 연계 서비스 빠르게 사라지는 중 … 라이브탭·다음게임 등 신규 서비스 전환, 장기적으로는 다음 자체 회원제 전환 가능성도
  • ▲ 카카오 프랜즈를 대체한 다음의 자체 캐릭터 '콩'.ⓒ다음
    ▲ 카카오 프랜즈를 대체한 다음의 자체 캐릭터 '콩'.ⓒ다음
    포털 ‘다음’이 업스테이지에 인수된 이후 카카오때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개편 과정에서 카카오와 관련 있는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나선 것. 장기적으로는 카카오에 의존하는 회원 계정도 별도로 독립시킬 전망이다. 

    11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카페에서 서비스하는 ‘포토에디터’의 ‘스티커 꾸미기 기능’을 종료했다. PC와 iOS, 안드로이드 카페앱 모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티스토리 이미지 편집기의 ‘스티커’ 기능과 에디터의 ‘이모티콘’ 기능을 각각 종료했다. 

    이들 서비스 종료의 배경에는 카카오와 거리두기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다음의 ‘스티커’ 기능에서 카카오 프랜즈의 이모티콘이 서비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카오 프랜즈’ IP에 대한 사용료가 발생하는 만큼 해당 서비스를 통째로 배제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다음 주요 서비스 및 고객센터에서는 ‘카카오 프랜즈’가 모두 사라지고 ‘콩’이라는 자체 캐릭터로 대체됐다.

    앞서 지난 6월 30일에는 다음의 PC 첫화면에 제공되던 ‘라이브탭’ 서비스를 중단했고 비슷한 ‘다음게임’의 채널링 서비스, ‘게임온다음’ 서비스가 종료됐다. 앞선 5월에는 티스토리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 애드핏(kakao AdFit)과의 신규 연동이 중단됐다. 모두 카카오 연계 서비스 종료에 따른 서비스 종료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카카오가 지난 5월 다음(당시 AXZ)을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면서 연결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업스테이지 입장에서는 카카오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를 존속시킬 이유가 없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업스테이지 입장에서 다음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핵심 캐시카우”라며 “카카오의 수익모델을 자사 중심 신규 서비스로 빠르게 재편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는 22일부터 위치기반 서비스 약관에 이용자 위치 및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을 신규 추가하는 등 수익 모델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음의 카페의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도 ‘커뮤니티’ 서비스로 변경됐다. 특히 최근에는 업스테이지 자체 LLM인 ‘솔라’를 기반으로 한 AI 요약 기능은 최근 생활정보·금융·건강 등 범위를 넓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다음이 향후에는 독자적 회원제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현재 독자 회원제 없이 카카오 계정을 통한 가입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음이 카카오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회원 공유를 끊는 것이 마지막 수순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이 업스테이지에 인수된 이후 포털과 AI의 시너지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 인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에 맞춘 다음의 변화도 앞으로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