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재 세종메디칼 실질주주연대 대표, 11일 국회서 기자회견제넨셀 대표·양모씨·김승원 의원실 역할 객관적 자료로 확인 요구"책임자는 처벌하되 무고한 소액주주엔 회복 기회 달라"
-
- ▲ ⓒ연합
세종메디칼과 제넨셀 피해주주들이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 규명과 소액주주 구제를 국회에 요청했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기대감을 보고 세종메디칼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거 손실을 봤는데도 그 경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피해주주들은 사건 관계자들의 역할을 객관적 자료로 확인하고 범죄에 관여하지 않은 소액주주에게는 회복할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백광재 세종메디칼 실질주주연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메디칼·제넨셀 관련 재판 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세종메디칼과 무고한 소액주주들에게 회복할 기회를 달라는 것과, 제넨셀을 둘러싼 의혹과 주주 피해 경위의 실체적 진실을 끝까지 밝혀달라는 것 두 가지를 국회에 요청했다.◆ "세종메디칼·소액주주에 다시 기회를"복강경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해온 세종메디칼에 대해 백 대표는 "무조건 살려달라거나 손실을 보전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료기기 사업 자체의 문제인지, 제넨셀 투자·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회사와 주주가 함께 피해를 입은 것인지 구분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비상장사인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임상 기대감을 보고 세종메디칼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전달된 정보의 정확성과 생성·전달 주체, 주가·거래량에 미친 영향, 매수세를 이용해 이익을 얻은 주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사건 책임자는 처벌해야 하지만 무고한 소액주주까지 함께 사라지게 하는 것이 정의로운 결과인지 묻고 싶다"며 회사 정상화와 최대주주 교체 시 재거래 기회를 요구했다.◆ 강세찬·양모씨·김승원 의원실 역할 규명 요구백 대표는 제넨셀 대표 강세찬씨와 양모씨, 김승원 의원 또는 의원실 관계자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공문·통화내역·면담기록 등 객관적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공익신고자 의견서에는 강씨·양씨 간 금전관계, 임상 승인 지원 대가로 전환사채(CB) 인수 약속이 있었는지, 양씨의 정치권·관계기관 연결 역할, 김승원 의원실의 식약처 연락 여부 등에 관한 주장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백 대표는 "투자자들이 임상시험이나 관계기관 지원 가능성을 신뢰해 매수했다면 그 기대를 만든 정보가 어떤 경로로 형성됐는지가 투자판단과 직접 관계가 있다"며 매수세 유입부터 물량 처분, 이익 취득, 이후 주가 하락에 따른 피해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문제 제기가 특정 정당·정치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지위·소속을 막론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김승원 의원은 브로커를 통해 강씨의 청탁을 받아 식약처에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세종메디칼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백 대표는 "투자금 손실만이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생계가 흔들리는 주주들이 있는데도 왜 이런 피해를 입었는지조차 밝혀지지 않았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에게는 책임을 묻되, 무고한 소액주주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기회도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