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계열사 SM벡셀, 포드와 LMR 배터리 개발 협력SM벡셀, 전극 제조·셀 생산부터 성능평가까지 담당트럼프 행정부, 포드에 "中의존 확대 우려" 경고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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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그룹 신촌사옥 전경ⓒSM그룹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미국 대표 완성차 포드에 중국 의존 확대를 우려한다는 경고 서한을 보낸 가운데 포드가 SM그룹 배터리 사업부 SM벡셀과 차세대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M벡셀은 미국 완성차 기업과 원통형 LMR 배터리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완성차는 미국 포드로 확인됐다.포드는 2030년까지 LMR 배터리를 양산 차량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MR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배터리 종류다. 리튬을 활용하면 니켈 배터리 대비 생산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이를 통해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이번 프로젝트에서 포드는 LMR 원통형 전지 설계와 화성공정 조건 최적화, 소재 변경에 따른 전지 성능 변화 분석 등을 맡는다. SM벡셀은 양극·음극 전극 설계 조건 검토를 비롯해 전극 제조, 준양산 전지 조립라인을 활용한 생산, 초기 충·방전 및 전기화학적 특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 신규 소재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평가 기준도 정립한다.SM벡셀이 맡는 업무는 통상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완성차와 배터리를 공동 개발할 때 맡는 업무와 비슷하다. 완성차가 요구하는 성능에 맞춰 실제 셀을 만들고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이다.양사의 협력은 포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M벡셀이 1차전지인 소형 건전지에서 출발해 방산용 전지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쌓아온 기술력이 협력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SM벡셀은 지난 2월 K-방산의 핵심 무기체계 중 하나인 천무(K-239)의 무유도탄용 전지를 KDI에 공급했다. 후속 계약도 협의 중이다. 지난 7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등 차세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모빌리티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SM벡셀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전극·전지 설계 및 제조 기술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실제 개발 요구사항과 연계해 한 단계 고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실제 전지 적용과 성능 검증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소재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양사의 동맹은 포드가 중국 기업과 협력 관계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캐즘 등에 따른 전동화 전략 수정 과정에서 SK온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을 종료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한 일부 배터리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반면 중국 배터리사와 협력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여왔다.이에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최근 포드에 서한을 보내 CATL과 지리자동차, BYD 등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 중국 기업이 포드를 통해 서구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포드의 핵심 공급망에 깊숙이 진입할 가능성 등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