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로부터 15개월만에 최종 승인 받아적립 마일리지, 제휴 마일리지 비율 이원화조원태 회장, 물리적 외에 화학적 결합에도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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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이 15개월 만에 공정위로부터 승인받았다. ⓒ뉴데일리DB
대한항공이 15개월만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승인받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진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가장 큰 고비를 넘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2025년 6월 12일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출했다.공정위는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이유로 대한항공의 통합방안을 여러 차례 반려하며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공정위와 일곱 차례의 대면 회의를 거치고 소비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끝에 이달 1일 최종 통합방안을 제출했다.공정위는 대한항공의 최종 통합방안이 아시아나항공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고 양사 소비자의 권익을 균형있게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승인했다는 설명이다.이번 마일리지 통합안에 따르면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는 오는 12월 17일부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적립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잔여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되지만 10년 동안 별도로 유지·운영된다.고객이 원하는 바에 따라 별도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유지하며 사용하거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전환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제도는 대한항공 우수회원 등급에 맞춰 자동 매치되며, 우수회원 자격기간은 유지된다.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기존 3개 등급(▲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의 우수회원 제도에 더해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등급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해 운영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탑승 적립 마일리지와 제휴 적립 마일리지를 구분해 이원화했다.탑승 적립 마일리지의 경우 양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해 전환 비율을 1:1로 정했다. 제휴 적립 마일리지의 경우에는 각사의 마일리지 적립에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을 검토해 1:0.82로 전환키로 했다. -
- ▲ 대한항공은 물리적, 화학적 결합을 통해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뉴데일리DB
마일리지 좌석 비중도 공정위와 협의를 거쳐 소비자가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 수요가 집중되어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가 어려웠던 장거리 인기 노선(미주·유럽·대양주)에 대해서는 최근 10년간 양사의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중 최고치인 2023년 탑승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하도록 했다.대한항공은 이달 15일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오픈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관련 상세한 안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이번 마일리지 사안을 해결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주도로 지난 2020년 11월부터 6년간 추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 여정의 마무리를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미국, EU(유럽연합) 등 14개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지난해 3월에는 신규 CI와 신규 기업 가치체계인 ‘KE Way’를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장소를 기존 제1여객터미널(T1)에서 대한항공, 진에어가 있는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하는 등 통합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했다.대한항공은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편명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전환하는 ‘항공편명 변경(REAC)’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고객 예약 정보를 사전에 이관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사전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함이다.이에 따라 12월 17일 이후 출발하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예약 및 항공권 구매 고객의 편명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편명인 ‘OZ’에서 대한항공 편명인 ‘KE’로 변경된다.한편, 조 회장은 양사의 물리적 결합 외에 화학적 결합에 대해서도 꾸준히 강조했다. 양사 임직원들은 합동 봉사활동, 등반대회 등 단합을 통한 행사들을 함께 하며 ‘원팀(One Team)’ 스피릿을 다졌다.조 회장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이 걸어가는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대한항공’으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 진에어’로 각각 거듭나게 될 것”.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양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충분한 사전 안내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안정적으로 통합 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