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조종사 서열은 조종사 손으로' 피켓 들어대한항공 "회사의 고유한 인사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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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15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재홍 기자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KAPU)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양사 조종사 간 서열 문제(시니어리티)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통해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공정한 합병서열 쟁취를 위한 대한항공 조종사 궐기대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노조는 ‘서열은 회사 마음대로? 단협 24조를 지켜라’, ‘조종사 서열은 조종사 손으로’ 등의 피켓을 들면서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노사가 협의해 양사 조종사 서열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단협 24조에는 ‘회사는 노사 합의로 정한 운항승무원 서열순위제도를 준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노조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은 국가적 결정이며, 저희는 그 결정을 수용했다”면서도 “회사는 통합서열 기준을 입사일이 아니라 입사 후 8개월에서 27개월이 지나 초기 훈련이 끝나는 정사번 부여일로 정했다”고 말했다.이어 “교육훈련을 오래 받았다는 이유로 사번이 늦어지고, 그 결과 기장 승격까지 밀리게 된다”면서 “대한항공 조종사라는 자부심으로 회사의 지시를 따른 조종사들이 회사가 정한 기준때문에 손해를 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노조 측은 대한항공의 입사 요건은 비행경력 1000시간, 아시아나항공은 300시간이며, 대한항공 조종사들은 1000시간을 채우기 위해 기나긴 시간과 상당한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가면서 교육훈련을 수행했다고 언급했다.노조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더 많은 것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약속한 것을 지키라는 것”이라며 “회사는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앞서 노조는 이달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10일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지난 14일부터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자택 인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등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대한항공은 노조가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으며, 누구를 먼저 승진시킬지는 회사의 ‘고유한 인사권’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대한항공 측은 입장문을 통해 “노조는 자신들이 무조건 아시아나항공 출신 조종사보다 먼저 승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은 조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