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최근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승인대한항공, 내달 28일 '모닝캄 셀렉트' 등급 신설자격조건 두고 일부 회원 "불합리한 처사" 반발
  • ▲ 최근 모닝캄 셀렉트 신설을 앞두고 자격 조건 및 역차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뉴데일리DB
    ▲ 최근 모닝캄 셀렉트 신설을 앞두고 자격 조건 및 역차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뉴데일리DB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을 승인했다. 후속 조치로 대한항공 ‘모닝캄 셀렉트’ 회원등급이 신설되는 가운데 등급 산정에서 일부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예외 없다”면서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28일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 아시아나항공은 ▲플래티늄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 ▲다이아몬드 플러스(기간제) ▲다이아몬드 ▲골드의 회원등급 체계를 갖고 있다. 

    대한항공은 3개, 아시아나항공은 5개의 등급체계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모닝캄 프리미엄과 모닝캄 사이에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만들어 원활하게 통합하고 불이익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체제가 출범하면 아시아나항공 기존 5개 회원등급은 이에 상응하는 대한항공 회원등급에 매칭된다. 기본적으로 ▲플래티늄은 밀리언 마일러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는 모닝캄 프리미엄 ▲다이아몬드 플러스(기간제)와 다이아몬드는 모닝캄 셀렉트 ▲골드는 모닝캄으로 등급이 조정된다.

    논란은 대한항공 회원의 모닝캄 셀렉트 자격 조건을 두고 발생했다. 오는 10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으로 승급하려면 대한항공(스카이팀 항공사 포함) 10만 마일 이상 탑승하거나 대한항공 탑승 횟수 140포인트 이상을 적립해야 한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발표한 마일리지 통합안을 보면 모닝캄 셀렉트의 취득 기간을 ‘직전 모닝캄(MC) 기간 내’라고 되어 있다. 기간 조건이 모호해 일부 대한항공 고객들은 개별적으로 모닝캄 셀렉트 등급에 해당하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항공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한 회원은 2024년 10월~2026년 9월 사이에 탑승 10만 마일을 채워 모닝캄 셀렉트 승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문의 결과 ‘승급이 되지 않으며, 2026년 9월부터 2028년 8월 사이에 적립한 대한항공 탑승 실적과 대한항공 탑승 포인트만이 승급 심사에 포함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고객들은 10만 마일을 적립했음에도 승급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모닝캄 셀렉트 등급이 언제 신설될지도 몰랐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이 어느 시기에 공정위 승인을 받고 발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10만 마일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향후 2년간 다시 마일리지를 적립하라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 ▲ 대한항공이 최근 발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 중 등급 자격 기준 내용.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최근 발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 중 등급 자격 기준 내용. ⓒ대한항공
    게다가 아시아나항공 회원과 비교해 역차별을 받는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등급 조건은 4만 마일 이상이며, 모닝캄 셀렉트 등급에 대응된다. 대한항공 회원은 10만 마일을 모아도 안 되는데, 아시아나항공 회원은 4만 마일만 채워도 자격 조건이 되는 건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우수회원 자격 부여 시 모든 회원에게 ‘개인별 부여된 자격 기간 단위 산정 원칙’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말했다. 

    역차별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 회원의 대한항공 등급 매칭은 공정위에서 요구한 기존 아시아나항공 회원의 자격 보호를 위한 한시적 경과 조치”라며 “기존 대한항공 우수회원 등급 심사 기준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제도 전환기에 회원 간 체감상의 불균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양사의 등급 체계가 다른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한항공 밀리언 마일러(100만 마일 이상)과 아시아나항공의 플래티늄(100만 마일 이상)은 자격 조건이 동일해 쉽게 매칭이 된다.

    50만 마일 이상인 대한항공 모닝캄 프리미엄과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플러스도 매칭이 원활하다. 

    문제는 대한항공 모닝캄(5만 마일 이상), 모닝캄 셀렉트(10만 마일 이상)와 아시아나항공 골드(1만5000만 마일 이상), 다이아몬드(4만 마일 이상), 다이아몬드 플러스(기간제, 10만 마일 이상)은 등급 매칭이 쉽지 않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회원은 등급 산정 시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하는 조건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에 대한항공 입장에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모닝캄 셀렉트 등급 인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승급 조건을 까다롭게 적용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