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 접수기간 마감 하루 앞두고 연장키로접수 기간 23일에 불과 지적 … 추가 접수 통해 보상 기회 확대키로
  • ▲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설명회를 갖고 개인정보 유출에0 대해 사과하고 있다.ⓒ정상윤 사진기자
    ▲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설명회를 갖고 개인정보 유출에0 대해 사과하고 있다.ⓒ정상윤 사진기자
    토종 OTT 티빙이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보상 기간을 연장한다.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됐던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두고 추가 접수를 받기로 한 것. 보다 많은 피해자에게 보상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29일 OTT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개인정보 유출 보상 마감을 하루 앞두고 추가 접수를 진행키로 했다. 피해 고객에게 보상 기회를 보다 확대하기로 한 것. 티빙은 내부 안을 확정지어 늦어도 30일에는 추가 공지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티빙은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대해 고객보상안으로 ▲해킹·피싱 안심보험 ▲프리미엄 시청 기능 ▲티빙 포인트 50P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쿠폰(택1)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보상 신청을 접수해 오는 30일 23시59분 마감할 예정이었다.

    이런 티빙이 보상 접수를 하루 앞두고 연장을 검토한 것은 비교적 짧은 접수 시간에 대한 지적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KT는 별도의 신청 없이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5~6개월간 고객 보상 패키지 등을 제공했기 때문. 쿠팡도 개인정보 유출 이후 약 3개월간 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쓸 수 있게 했다.

    반면 티빙은 보상을 신청한 가입자에 한해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고 접수 기간도 23일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보상 포인트나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도 3개월에 못 미친다. 

    여기에는 티빙 개인정보유출 사건의 특수성도 있다. 티빙의 개인정보유출 피해 규모는 3954만 계정에 달하지만 이중 상당수가 중복 계정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중복 계정의 수를 최소 580만개로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이 넘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티빙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책임에 대한 판단을 앞뒀다는 점이다. 티빙의 보상접수가 피해 규모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규모라면 ‘피해 회복 등의 후속조치’에서 부정적인 판단을 받을 수 있다.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높은 티빙 입장에서는 추가 접수 등의 노력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다가오는 국정감사도 티빙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개인정보유출과 관련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업계 관계자는 “KT 등이 위약금 면제 환급 신청 기간을 연장한 사례도 있다”며 “적자 기업인 티빙이 보상 혜택을 파격적으로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보상 접수 기간을 확대하는 노력은 큰 부담없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