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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통상, 무신사 로고 ⓒ각 사 제공
신성통상이 무신사가 인수했던 패션전문지 패션비즈의 발행사 섬유저널 지분을 사들였다. 5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탑텐·지오지아·올젠 등을 운영하는 의류기업이 전문매체에 투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6월 섬유저널이 새로 발행한 주식을 5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5월4일 이사회에서 신주 인수 투자 집행을 의결했으며 6월 말 기준 지분율은 50%다. 신성통상은 섬유저널을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
무신사의 지분율은 2025년 말 100%에서 올해 6월 말 20%로 낮아졌다. 섬유저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전체 발행주식 수가 늘면서 무신사의 지분율이 희석됐다. 신성통상이 무신사의 보유 주식을 사들이는 구주 매매와는 구분된다. 나머지 지분 30%의 주주는 양사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무신사는 섬유저널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해 연결 종속기업에서 제외하고 이 과정에서 약 13억6600만원의 종속기업처분손실을 인식했다. 이는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반영한 회계상 손실로 섬유저널 자체의 영업적자나 현금 매각대금을 뜻하지는 않는다.
패션비즈는 1987년 창간한 패션 전문 월간지다. 무신사는 관계사 GBGH가 보유하던 섬유저널 지분을 2025년 직접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GBGH는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당시 무신사가 내세운 인수 목적은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 패션브랜드의 성장 지원이었다. 명품 브랜드가 글로벌 패션매거진에 광고를 집행하듯 중소 브랜드도 국내 전문매체를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였다.
이번 투자는 신성통상 측이 무신사에 관심을 보이면서 양측의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과 자체 브랜드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전문매체가 쌓아온 업계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브랜드 홍보와 시장 정보 확보에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전문매체는 브랜드 관계자와 유통업계 상품기획자 등 업계 종사자에게 상품과 사업 소식을 전달하는 통로다.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 채널이자 시장 동향과 유통 정보를 접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 패션기업의 미디어 투자 사례도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한국섬유신문을, LF는 동아TV를 계열에 두고 있다.
다만 신성통상은 구체적인 투자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6월 섬유저널이 새로 발행한 주식을 5억원에 인수해 지분 50%를 보유하게 됐다"며 "투자 배경은 내부 경영 판단에 관한 사항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