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단 예정부지 언론 공개 … 778만㎡ 부지에 반도체 팹 6기1공구 착공 계획보다 두달 앞당겨 … "사유지 면적 99% 보상 완료"인력 확충·우선 추진구역 설정 … 팹 규모 잠실 롯데타워 넣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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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 ⓒ박정환 기자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8년 팹(Fab) 1호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미 국가산단 전체의 44%를 차지하는 1공구 공사는 민간 사업자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빨리 선정해 오는 10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여기에 전담인력을 약 2배 더 늘리고 우선추진구역 설정, 공정 가속화를 병행해 사업 기간을 더욱 단축시킨다는 목표다.30일 LH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예정부지를 언론에 공개하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용인 산단 부지 인근 리메인시티에서 사업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후 해당 건물 옥상에서 산단 부지를 조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이 사업은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 약 778만㎡ 부지에 반도체 공장 6기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발전시설 3기, 산업용 가스 공급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그간 LH는 행정 기간 단축과 사업 절차 병행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 속도를 끌어올려 왔다. -
- ▲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LH
특히 1공구 부지 공사 경우 착공을 계획보다 두달 더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 앞서 지난 7월 LH는 펩 1호기 부지가 포함된 면적 345만㎡, 추정 공사비 1조860억원 규모 1공구 공사를 발주했다.시공책임형 CM에 패스트트랙을 접목한 발주 방식을 적용하는 한편, 심사 절차별 소요 기간을 단축해 지난 23일 개찰 완료했다. 그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낙찰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LH는 후속 절차를 거쳐 10월 중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10월 중 우선구역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보상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LH 측은 설명했다.이날 브리핑에서 윤기종 LH 용인사업본부 팀장은 "부지 내 사유지 전체 면적의 99%에 대한 보상 절차를 마친 상황"이라며 "지난 9월부터 벌목 공사와 문화재 조사, 지장물 철거 등 착공 전 사전 공사에 착수해 부지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임야 부분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초반에 협의가 지연되긴 했지만 현재 수용재결이나 공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을 위한 임시 거주지를 확보하는 한편 축사도 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협의 중인 단계"라고 부연했다. -
- ▲ 이성훈 LH 사장이 오찬 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LH는 사업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담인력을 기존 30명에서 53명으로 1.8배 늘릴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국가산단 보상업무 전담인력을 18명에서 35명, 인허가·설계·사전공사 전담인력을 12명에서 18명으로 확충한다.우선 추진구역도 설정한다. 예컨대 입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 부지 △변전소 부지 △발전소 부지 △폐수처리장 및 완충저류지 부지 등을 우선적으로 조성해 기업들의 빠른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브리핑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공사 과정에서 현장 근로자 숙소 부족이나 문화재 발굴 등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대규모 암반 등으로 발파가 필요한 현장 여건을 반영해 발파 효율성도 높인다. 용인 국가산단 부지는 여의도 매립량 6배에 달하는 약 5000만t 규모 토사와 암반을 다뤄야 하는 대규모 발파 현장이다.이에 내수성 폭약과 정밀 전자뇌관을 도입하는 한편 대형 천공기 도입, 벤치고(발파 단 높이) 상향을 통해 1회당 발파량을 늘릴 방침이다. 장약 자동화 시스템 및 추가 작업 이동로 확보로 여러 지점을 동시에 발파하는 작업환경도 구축한다.이와 관련 김성걸 LH 용인사업본부 팀장은 "10월부터 숙소 부족과 교통 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을 관계 기관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팹 공사까진 아직 1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사전에 준비해 나갈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문화재 경우 현재 사업지 내에 27곳 가량의 문화재 조사 대상 구역이 있는데 한 군데 씩 벌목을 마친 곳부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까진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부연했다.질의응답을 마친 뒤엔 리메인시티 옥상으로 올라가 용인 국가산단 부지를 내려다보는 시간을 가졌다.해당 부지는 송전천과 45번 국도를 기점으로 서쪽이 1공구, 동쪽이 2공구로 나뉜다. 반도체 팹은 총 6기로 1공구에 2기, 2공구에 4기 조성될 예정이며 그 외 발전소와 기업단지, 아파트 등도 들어선다.김성걸 팀장은 "반도체 팹은 가로 길이만 1200m로 높이 550m인 잠실 롯데타워를 옆으로 눕혀 차곡차곡 쌓아넣을 수 있는 규모"라며 "1공구는 향후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산 일부 벌목을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날 현창을 찾은 이성훈 LH 사장은 "국가산업단지 시행자로서 사업 속도를 높이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수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우선추진구역에 가용자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