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 파라미터에 MoE 적용 … 추론 때 30억개만 선택적 활성화AAII 종합 24점 기록 … 프로·미니 투트랙으로 기업 AI 시장 공략
  • ▲ ⓒ업스테이지
    ▲ ⓒ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적은 연산 자원으로 구동할 수 있는 소형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미니 4'를 선보였다. 양자화를 적용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1장으로도 구동할 수 있어 기업 내부 서버에서 직접 AI를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시장을 겨냥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LLM 솔라의 소형 모델 라인업 '솔라 미니 4'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솔라 미니 4는 전체 35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췄다. 전문가혼합(MoE) 구조를 적용해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이 가운데 30억개의 파라미터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한다. 전체 모델을 동시에 구동하는 방식보다 필요한 연산량을 줄여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에서는 종합 24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활성 파라미터가 30억개 수준인 모델 가운데 알리바바 'Qwen 3.6-35B-A3B', 엔비디아 'Nemotron 3.5 Lightning'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Nemotron 3 Ultra', 구글 'Gemma 4 31B', 샤오미 'MiMo V2.5' 등 활성 파라미터 규모가 더 큰 모델과 비교해서도 대등하거나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요구 수준도 낮췄다. 솔라 미니 4는 양자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GPU 1장으로 구동할 수 있다. 별도의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기업 내부 서버에서 모델을 직접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활성 파라미터를 줄인 만큼 빠른 응답과 낮은 처리 비용이 필요한 대규모 반복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 대신 자체 인프라에서 AI를 운영하려는 기업과 기관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이번 모델 출시를 계기로 솔라 LLM 제품군은 '솔라 프로'와 '솔라 미니' 두 개의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솔라 프로는 복잡한 판단과 여러 단계의 추론이 필요한 에이전트 업무에 초점을 맞춘다. 솔라 미니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 자동화와 대량 작업 처리 등에 활용하는 모델이다. 기업이 업무 난이도와 처리량에 따라 두 모델을 선택하거나 조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솔라 미니 4는 글로벌 API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에서도 API 형태로 제공된다.

    앞서 솔라 프로 4는 지난 8월 한국 AI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라우터에 정식 등재됐다. 이후 오픈라우터의 폐쇄형 모델 토큰 사용량 기준 주간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미니 4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API 이용 가격을 7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미니 4는 동급 경쟁 모델을 모두 앞서며 소형 LLM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복잡한 에이전트 업무는 '프로', 대규모 업무 자동화는 '미니'로 체계화한 솔라 LLM을 통해 기업이 업무에 가장 알맞은 AI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KT 컨소시엄 참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