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증 우회해 일부 서비스 접근 … 고객 2만 5000여명 개인·신용정보 유출 주민번호 66건·CI 97건 포함, 연소득·대출한도 등 민감정보까지 노출 비상대책반 가동·외부 IP 차단, 피해 확인 시 전액 보상·보안체계 전면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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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고객 2만 5000여명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에 고개를 숙였다. 주민등록번호와 연소득, 대출한도까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피해 전액 보상과 보안체계 전면 재점검에 나섰다.

    정 행장은 1일 사과문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회사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에서는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고객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부에서 인증 절차를 우회해 일부 서비스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대상은 약 2만 5000명이다.

    유출 항목은 고객명과 전화번호를 비롯해 연소득과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과정에서 다뤄지는 정보다. 주민등록번호 66건과 개인 식별에 활용되는 CI(연계정보) 97건도 포함됐다. 단순 연락처뿐 아니라 개인 식별정보와 금융정보까지 함께 노출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비상대책반을 꾸려 외부 IP 접속을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추가 접근을 막기 위한 신규 보안정책도 적용했다. 현재 정확한 침입 경로와 사고 원인, 추가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했다. 홈페이지에 별도 조회 메뉴를 개설했으며 이날 중 '신한 슈퍼SOL' 앱에도 같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피해 신고와 문의를 처리하기 위한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실제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한다. 개인신용정보 보호체계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업무 프로세스와 보안정책을 개선하고,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 행장은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신한은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전날 신한은행에 검사 인력을 보내 긴급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정확한 정보 유출 규모와 항목, 외부 침입 경로를 확인하고 신한은행의 보안관리 체계가 적정하게 작동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