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금리 장중 5.34%, 24년 만에 최고치 경신연준 제퍼슨 부의장 "정책 결정 신중", 10월 인상 전망 축소중동 파병설·중국 수출 중단 여파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요동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0%대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0.51포인트(0.04%) 상승한 50,926.5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4.91포인트(0.19%), 10.53포인트(0.04%) 오른 7,666.45와 26,871.60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무거웠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장중 5.342%까지 치솟아 2002년 4월 이후 약 24년 만의 최고 수준을 찍었다. 여기에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로 기업들의 비용 상승세가 부각되자,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매도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고점을 확인한 국채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연준 핵심 인사의 완화적 발언도 지수를 지탱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버지니아대 강연에서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경제 지표의 추세와 변동하는 전망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판단을 내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이에 따라 긴축 조기 종료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오후 기준 28.2%로 내려앉았다. 함께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예상보다 적게 집계돼 탄탄한 고용 여건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중국 정부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조치와 더불어 미국의 중동 추가 파병 소식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한 탓이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37% 뛰어 배럴당 102.31달러를 기록했고,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2.71% 상승한 배럴당 92.87달러에 마감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실적 호조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호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IT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가 15.78%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IT 업종 전반에 온기가 번졌으며, 시장 기대를 충족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03%,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5.08%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