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112만명-전체 21.6% … 노년기 구강건강 중요성 커져1974년 佛 제품 수입→1978년 자체 생산 … 2014년 '인사돌플러스' 출시지난해 OTC 매출 1707억원 … 인사돌 등 주요 브랜드가 수익 기반덴트릭스·윈플렉스 등으로 제품군 확장 … 스위스 허가로 해외 진출 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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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돌. ⓒ동국제약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 과정에는 각 회사를 대표하는 '간판 약'이 있었다. 수십년간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면서 회사의 이름을 알리고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한 일반의약품(OTC)들이다. 뉴데일리는 [간판 약의 역사]를 통해 주요 제약사의 대표 OTC를 하나씩 선정해 탄생 배경과 성장 과정, 매출과 시장 내 위상, 회사에서 갖는 의미를 살펴본다.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은 제외하고 현재도 OTC로 판매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하나의 약에 담긴 제약사의 역사와 현재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반세기 가까이 동국제약의 간판을 지킨 잇몸약 '인사돌'이 초고령사회에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 동국제약은 인사돌을 통해 쌓은 브랜드 경쟁력으로 치약·의치세정제 등 구강관리 제품군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복합제 개발과 복용 편의성 개선을 이어가고, 해외에서는 스위스 품목허가를 발판으로 수출을 추진한다.2일은 '노인의 날'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전날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11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에 이를 것으로 추계했다. 지난해 20.3%보다는 1.3%p 높아진 수준이다. 고령 인구 비중은 2036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고령층에서는 음식을 씹는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건강관리 문제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치아나 틀니, 잇몸 등의 문제로 저작 불편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다. 80세 이상에서는 지역별로 36.4~45.6%가 음식을 씹는 데 불편을 겪었다.인사돌의 국내 도입은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동국제약은 당시 프랑스 제약사 라로슈 나바론의 인사돌정을 수입·판매했다. 이후 1978년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제제 합성에 성공해 완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자체생산을 시작한 1978년을 기준으로 올해 48년을 맞았다. 이후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대표 OTC로 육성했다.제품 변화도 이어졌다. 동국제약은 약 10년간 기초·비임상·임상연구를 거쳐 2014년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에 후박추출물을 더한 복합제 '인사돌플러스'를 출시했다. 현재 국내 허가효능·효과는 '치주치료 후 치은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치료'다. 치과치료 이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OTC인 셈이다.복용 편의성과 선택의 폭도 넓혔다. 회사에 따르면 인사돌은 정제 크기를 20% 줄였고, 인사돌플러스는 기존 100정·270정에 이어 500정 규격을 추가했다. 복합제 개발과 함께 소비자의 복용·구매편의를 높이는 제품 개선을 이어온 것이다.소비자조사에서는 인사돌의 구매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동국제약이 2025년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 향후 구매하고 싶은 잇몸약으로 인사돌을 선택한 응답자는 64.4%였다. 잇몸약 구매 경험자 중에서는 65.4%가 향후 인사돌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인사돌과 인사돌플러스의 개별·합산 매출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인사돌 브랜드는 동국제약 OTC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올해 2분기 IR 자료를 보면 OTC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1707억원, 올 상반기 9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인사돌·마데카솔·센시아 등 주요 브랜드의 견조한 수요를 안정적인 실적의 기반으로 꼽고 있다.이 같은 OTC 브랜드 경쟁력은 구강관리영역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약은 반기보고서에서 고령화 시대에 맞춰 삶의 질(QoL) 관련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인사돌에서 축적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잇몸건강 전문 브랜드 '덴트릭스'를 육성하고 구강케어 관련 브랜드와 제품을 확대하는 로드맵도 담겼다. 회사는 치약 '윈플렉스'와 의치세정제 '인사덴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OTC로는 잇몸에 바르는 '치아로겔'도 보유하고 있다.고령층 구강건강과 연결한 사회공헌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09년부터 대한치주과학회와 매년 3월24일 '잇몸의 날' 캠페인을 이어왔다. 3월24일에는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올해는 '잇몸의 날 324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가 윈플렉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동일 제품 1세트를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의 취약노인 지원을 추진했다. 기부 제품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구강관리가 필요한 노인에게 전달됐다.해외에서는 품목허가를 실제 판매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인사돌은 2024년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으로부터 OTC 품목허가를 받았다. 다만 아직 현지 판매는 시작하지 않았으며 동국제약은 현재 현지 파트너사와 판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스위스 판매를 해외시장 확대의 출발점으로 삼아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잇몸병 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의 잇몸 건강관리를 위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