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방한객 1505만명…관광 카드 소비 전년比 48.5% 증가BC, 해외 결제망 연계…하나, 해외카드로 대중교통 결제 추진국내 계좌 없이 환전·충전·결제…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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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을 걷고 있다.ⓒ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외국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결제망을 연결하고 선불카드 발급·충전 접점을 늘려 새 수익원 확보에 나섰다.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늘었다.단기 체류 외국인은 국내 계좌 개설과 신용·체크카드 발급에 제약이 있어 현금이나 해외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이에 국내 카드사들은 결제망을 확대하고 선불카드를 통해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서 쓰던 카드로 국내 교통까지…결제망 확대결제망 확대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이용하던 결제수단을 국내 가맹점과 대중교통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BC카드는 네이버페이·유니온페이와 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외국인의 국내 결제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각사의 인프라를 연결해 국내 가맹점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해외 결제수단을 확대하는 방식이다.하나카드는 대중교통으로 해외카드 결제망을 넓힌다. 티머니와 비자·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JCB 등 글로벌 결제 브랜드사와 협약을 맺고, 해외 발급 신용카드를 대중교통 단말기에 직접 접촉해 요금을 내는 'EMV 오픈루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2027년 1월 정식 출시할 예정으로, 서울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인천버스와 공항버스, 서울시 산하 철도운송기관과 마을버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
- ▲ '놀 월드 카드'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발급 1만장을 넘어섰다 ⓒ코나아이
◇ 국내 계좌 없이 충전·결제…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확대선불카드는 관광객이 국내에서 새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다. 미리 충전한 금액만큼 결제하는 방식으로, 국내 계좌 개설이나 신용·체크카드 발급이 어려운 단기 체류 외국인의 수요를 겨냥한다.코나아이가 우리은행·놀유니버스와 선보인 '놀 월드 카드'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발급 1만장을 넘어섰다. 방한 외국인은 해당 선불카드로 국내 계좌 없이 환전·충전·출금·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입국 직후 인천공항 내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영업점과 ATM, 무인환전기 등을 활용해 이용 채널을 늘리고, 대학 내 영업점 네트워크를 통해 교환학생 등 단기 체류 외국인까지 고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롯데카드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선불카드·관광 플랫폼 '체크인서울'의 발급·충전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키오스크는 올해 1월 30여개에서 149개로 늘었으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도 설치했다. 앱에서는 여행 정보와 유통·쇼핑 브랜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선불카드 이용 한도를 높이는 규제 특례도 마련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오렌지스퀘어의 '무인환전기기와 앱을 이용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서비스'와 네이버파이낸셜의 '방한 외국인 대상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서비스'를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방한 외국인은 국내 본인확인 절차의 제약 없이 기존 50만원보다 높은 최대 100만원 한도의 선불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현금 휴대와 환전 부담이 줄어 국내 관광·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계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간편한 금융·결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관광객의 주요 이동 동선과 이용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와 제휴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