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미투자 프로젝트 텍사스 가스복합발전·원전 8기가스터빈 12기·스팀터빈 6기 수주로 美 레퍼런스 보유원전 사업 탄력·APR1400·AP1000 주기기 제작 역량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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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제작한 380MW급 가스터빈 제품.ⓒ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의 핵심 축인 복합화력발전과 원전이 모두 포함돼서다. 프로젝트 참여가 현실화할 경우 북미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과 미국 정부는 1일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인 '프로젝트 스타(Project Star)'와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인 '프로젝트 파워(Project Power)'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원전에서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설비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이번 1호 프로젝트 스타에 발전 기자재와 설계·시공, 운영·정비 등 사업 전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도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부터 미국 기업에 가스터빈 12기와 스팀터빈 6기를 잇달아 수주하며 레퍼런스도 확보한 상태다.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로 확보한 기술력에 빠른 납기와 현지 유지보수 서비스 등이 더해지며 K-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프로젝트 스타는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32년 전체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 AI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된다. 정부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 착수에 필요한 첫 투자금 24억달러(약 3조2600억원)를 미국 측 투자관리기구에 송금해 사업도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들어갔다.글로벌 가스터빈 주요 기업들의 공급 물량이 수년 치까지 쌓이면서 상대적으로 빠른 납기가 가능한 두산에너빌리티에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대형 가스터빈 시장은 미국 GE버노바와 독일 지멘스에너지, 일본 미쓰비시파워 등 3사가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한미 프로젝트인 만큼 미국과 한국 기업에 사업 기회가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미국 측은 터빈을 포함한 한국산 기자재가 향후 미국 내 유사 프로젝트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의향도 밝혔다.특히 미국 원전 시장에서 사업 확대 기회가 열린 점이 호재다. 프로젝트 파워는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국형 원전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 AP1000 6기가 대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PR1400의 미국 진출 길이 열렸다. 기존에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간 타협협정으로 APR1400의 미국 진출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맞춰 관련 합의를 개정하기로 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APR1400 주기기를 제작해 UAE 바라카 원전에 공급했고,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주기기 제작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원전 건설 장기 공백으로 현지 기자재 공급망이 약화된 점도 두산에너빌리티에는 기회다.다만 이번 발표가 큰 틀의 사업 계획을 제시하는 데 그쳐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나온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원전은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이 남아 있다. 지반의 견고함, 물과 수요처까지의 거리 등에 따라 사업비와 상업적 합리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