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SCC서 연구 9건 발표 … AI·딥러닝 활용 피부과학 성과 공개열노화 예측·디지털 사용감 평가·글로벌 소비자 연구 선보여CES·KDD 등서도 AI 피부진단 기술 발표 … 연구개발 적용 확대
  • 아모레퍼시픽이 피부과학 연구 전반에 AI와 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피부 노화 예측부터 제품 사용감 평가, 소비자 분석까지 연구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2일 아모레퍼시픽은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린 ‘IFSCC Congress 2026’에서 총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피부 노화 예측과 디지털 사용감 평가, 글로벌 소비자 분석 등에 AI와 딥러닝, 디지털 계측 기술을 적용한 연구를 선보였다.

    열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전사체 분석과 딥러닝을 활용해 피부 노화 진행과 소재 효능을 예측했다. 해당 연구는 학회 우수 기초 연구 발표 Top 10에 선정됐다.

    제품 사용감을 정량화하는 연구도 공개했다. 피부에 제품을 바를 때 나타나는 수분의 이동을 시각화하고 전기적 변화를 측정해 피부와 제형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소비자 사용감 평가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했으며 우수 응용 연구 발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과 멕시코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AI 영상 인터뷰 분석을 활용해 민감성 피부용 보습 제품의 선호 요인을 조사했다. 빠른 흡수와 가벼운 사용감, 피부 장벽 관리 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AI를 피부 연구와 진단에 적용하는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CES 2026에서는 MIT와 공동 개발한 전자피부 플랫폼 ‘스킨사이트’를 공개했다. 센서로 피부의 온도와 수분, 자외선 등 노화 요인을 측정하고 AI를 통해 맞춤형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지난 6월에는 AI로 한국인의 얼굴 부위별 주름과 색소침착 변화를 분석한 ‘얼굴 노화 패턴 맵’을 국제피부생물물리학 및 영상학회에서 발표했다.

    8월에는 세계 AI 학회 KDD 2026에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 기준을 접목한 AI 피부진단 기술을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AI 피부진단 데이터는 50만건 이상 축적돼 있으며 10개국 이상, 24개 이상 브랜드에 활용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70여 년간 축적한 원료와 처방, 특허, 논문 등의 연구 데이터를 통합해 연구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AI Assistant LEMON’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