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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니티항공이 대만 에바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했다. ⓒ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구 티웨이항공)이 글로벌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잇달아 인터라인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환승망을 넓히고 있다. 최근 에바항공과 손잡고 유럽·캐나다와 대만을 잇는 환승 노선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ITA항공 등과의 연계도 강화하면서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트리니티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대만 에바항공과 인터라인을 개시했다.
인터라인은 항공사 간 제휴 가운데 비교적 기초적인 협력 형태로, 복수의 항공사가 각각 운항하는 노선을 하나의 항공권으로 연계해 판매하는 제휴 방식이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직접 항공기를 띄우지 않는 지역까지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고, 승객은 한 번의 항공권 구매로 여러 항공사의 운항 구간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이번 인터라인 협력으로 트리니티항공이 운항하는 유럽·캐나다 장거리 노선과 에바항공의 대만 노선이 연결됐다.
파리·바르셀로나·로마·프랑크푸르트·자그레브·밴쿠버에서 트리니티항공을 이용해 인천으로 들어온 뒤 에바항공을 통해 타이베이 타오위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반대로 대만에서 인천을 거쳐 트리니티항공의 유럽·캐나다 노선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대만을 거쳐 필리핀과 중국으로 이동하는 환승 노선도 마련됐다. 김포·대구에서는 쑹산·타오위안을 거쳐 클락·마닐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김포·대구·제주에서는 대만을 경유해 상하이·항저우·광저우로 연결된다. 김포·인천·부산·제주에서 가오슝을 거쳐 상하이로 이동하는 여정도 가능하다.
트리니티항공은 대명소노그룹이 지난해 2월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글로벌 항공사들과 인터라인 협력에 속도를 내며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ITA항공, 에어프레미아, 에바항공 등 총 4개 항공사와 인터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ITA항공과 인터라인을 시작해 트리니티항공의 유럽 노선과 ITA항공의 이탈리아 국내선 및 유럽 국제선을 연결했다.
이에 따라 로마를 거쳐 밀라노·나폴리·볼로냐·베네치아·피렌체 등 이탈리아 14개 도시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로마에서 암스테르담·런던·마드리드·브뤼셀·뮌헨·취리히·아테네 등 유럽 주요 도시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밀라노행 ITA항공편과 연결된다.
같은 해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와도 인터라인 협약을 맺어 트리니티항공이 운항하고 있지 않은 인천~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뉴욕 뉴어크·호놀룰루 노선이 연결됐다. 해외에서 트리니티항공을 이용해 인천에 도착한 승객은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으로 이동하고, 반대로 미주에서 들어온 에어프레미아 승객은 트리니티항공의 아시아·대양주·유럽 노선으로 이동하며 상호보완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트리니티항공은 직접 항공기를 투입하지 않고도 기존 취항지를 거점으로 해외 연결망을 넓이는 동시에 환승객 수요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천과 시드니, 로마 등 기존 취항지를 환승 거점으로 활용해 자체 노선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의 여객 수요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트리니티항공이 인터라인을 구축한 ITA항공과 에바항공이 모두 글로벌 항공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라는 점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목이다. 에바항공은 2013년부터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ITA항공도 스카이팀 탈퇴 후 올해 스타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합류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2월 스타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할 예정인 가운데 트리니티항공이 회원사들과 잇따라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개별 항공사와의 인터라인 체결과 항공동맹 가입은 별개의 절차인 만큼 이를 직접적인 가입을 위한 수순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자체 운항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제항공운수권 수시 배분을 통해 트리니티항공에 인천~다롄 주 7회와 대구~샤먼 주 3회, 한국~체코 주 3회 운수권을 배분했다.
앞서 확보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운수권을 활용한 신규 취항도 준비하고 있다.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는 지난 8월 새로운 브랜드와 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부다페스트 노선의 내년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폭넓은 노선 선택권과 SSC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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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트리니티항공(구 티웨이항공)은 ITA와 인터라인을 체결했다. ⓒ트리니티항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