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디지털 등 그룹 핵심 인프라 집결함영주 "그룹 대전환의 출발점"
  • ▲ 하나금융그룹 청라헤드쿼터 전경 ⓒ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그룹 청라헤드쿼터 전경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새 헤드쿼터(HQ)를 열며 15년간 추진해 온 '하나금융타운'의 완성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지주사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와 기존 IT 인력을 한곳에 집결시켜 디지털 혁신과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 인천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를 개최하고 하나금융타운의 완성을 공식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15년간 이어온 투자유치 노력이 하나금융타운의 완성으로 결실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금융과 데이터, AI가 만나는 산업이 청라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길을 찾고 그 결실이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오픈은 전 그룹사와 임직원의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가진 글로벌 도시로서의 힘과 하나금융그룹이 쌓아온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의 길을 열어 가겠다"며 "인천의 민생과 미래산업, 투자 정책에 금융을 연결하고 지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역금융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문을 연 청라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 8000㎡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10개 주요 관계사 임직원 2200여 명이 순차적으로 이전 중이다. 기존 하나금융타운 내 통합데이터센터 근무 인력까지 합치면 약 4000명의 금융·IT 인력이 청라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2012년부터 청라국제도시에 금융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개소했고 이번 청라 헤드쿼터 오픈으로 3단계에 걸친 인프라 구축의 마침표를 찍었다.

    새 사옥은 계열사 간 '협업'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업무 층별 전용면적을 약 1100평 규모의 수평적 공간으로 조성해 부서와 관계사 간 물리적 경계를 허물었다. 3~7층과 10~14층을 잇는 내부 계단을 마련해 직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했다. 5G 무선망과 클라우드 PC(VDI) 등을 전면 도입해 자리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업무 환경도 구축했다.

    하나금융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IT 인프라와 이번에 입주한 금융 현업 부서의 역량을 연계해 인공지능(AI) 전환을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