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금투협, 신설 사모운용사 CEO 대상 설명회 서재완 부원장보 "반복적 위법행위는 CEO 관심 부족 탓"미공개 직무정보 이용·OEM 펀드 운용 등 주요 적발 사례 안내금투협, 준법감시인 양성 등 백오피스 역량 강화 실무 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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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최근 급증한 신설 사모운용사의 불법 행위를 방지하고 건전한 영업 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2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 2층 강당에서 '신설 사모운용사 CEO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와 금투협 관계자를 비롯해 신설 사모운용사 대표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사모운용사는 2021년 말 273개 사에서 2025년 말 430개 사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평균 임직원 수가 14.4명에 불과할 정도로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면서, 업무 미숙이나 내부통제 소홀로 인한 법규 위반과 투자자 피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날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속적인 안내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위법행위가 반복되는 것은 내부통제 최고책임자인 CEO의 관심 부족 탓"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최근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CEO의 책임이 한층 무거워진 만큼 대표이사가 직접 내부통제를 살펴보고 정비·강화해야 한다"며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거나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행위에는 적극적인 시장 퇴출 등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서는 실제 검사 과정에서 적발된 주요 위법 사례가 소개됐다.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대표 가족 법인이 수익증권을 취득하게 한 행위, 투자자나 판매사의 지시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는 이른바 'OEM 펀드' 운용 행위, 준법감시인 미선임 및 겸직 금지 위반, 타인 명의 계좌를 통한 임직원의 차명 주식 매매 등이 대표적인 지적 사례로 다뤄졌다.

    함께 자리한 금융투자협회는 사모운용사의 준법감시인 양성과정,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실무 심화과정, 백오피스 실무 교육 등 운용 지원 인력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향후 내실 있는 교육 운영을 약속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CEO 설명회와 준법감시인 워크숍 등을 정례화해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모운용사가 시장에 생산적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감독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