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케, 이노베이션 35.7억-테라퓨틱스 2.9억원 장내매수HLB, 이노베이션 주식 120만주에 근질권 설정IBK·DB캐피탈서 120억원 차입 … 금리 연 7.5%그룹은 'R&D 자신감' 강조 … 120억 대출자금 용도는 공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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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양곤 HLB그룹 의장. ⓒHLB그룹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지분 99%를 보유한 개인법인 에포케가 HLB이노베이션과 HLB테라퓨틱스 주식 약 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 회사가 연내 주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결과 공개를 앞둔 시점에 오너 측이 지분을 확대한 것이다.다만 같은 날 제출된 HLB이노베이션 대량보유 공시에는 최대주주 HLB가 보유주식 120만주를 담보로 120억원을 차입한 내용도 함께 담겼다. 에포케의 주식매수와 HLB의 담보대출은 거래 주체가 다른 만큼 자금상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오너 측의 계열사 지분 확대와 HLB의 자금조달이 동시에 공개된 셈이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포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21만8718주를 장내 매수했다.공시상 취득자금은 35억7399만원으로 전액 에포케의 보유현금에서 나왔다. 에포케의 HLB이노베이션 보유주식은 7만5694주에서 29만4412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약 0.22%에서 0.84%로 높아졌다.HLB와 특별관계자의 HLB이노베이션 보유주식 등은 1456만6374주에서 1478만5092주로 증가했다. 보유비율은 41.72%에서 42.32%로 0.60%p 상승했다.에포케는 HLB테라퓨틱스 주식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달 23일과 30일, 이달 1일 세 차례에 걸쳐 13만584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자금은 2억9112만원으로 역시 보유현금으로 조달했다.이에 따라 에포케의 HLB테라퓨틱스 보유주식은 4만1688주에서 17만2272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약 0.04%에서 0.18%로 높아졌다.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의 보유비율도 19.92%에서 20.05%로 상승했다.에포케가 두 회사 주식 취득에 투입한 자금은 총 38억6511만원이다. HLB그룹은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설명했다.HLB테라퓨틱스는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후보물질 'RGN-259'의 글로벌 임상 3상 'SEER-2'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주요 결과인 톱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과 혈액암 CAR-T 치료제 'SynKIR-310'을 개발하고 있다. SynKIR-3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오너 측의 지분 확대와 별개로 HLB는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공시를 보면 HLB는 지난달 8일 IBK캐피탈과 DB캐피탈에 HLB이노베이션 주식 60만주씩 총 12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는 근질권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담보대출 규모는 120억원이며 금리는 연 7.5%다. 계약기간은 지난달 9일부터 내년 9월9일까지이고 담보유지비율은 100%다.이번 계약으로 HLB이노베이션 주식 가운데 최대주주 측의 주요계약 체결 물량은 37만5501주에서 157만5501주로 늘었다. 전체 주식 등에 대한 비율도 1.07%에서 4.50%로 높아졌다. 공시에는 12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 목적은 기재되지 않았다.주식담보대출 자체를 에포케의 지분 매입이나 HLB이노베이션의 사업 전망과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에포케의 취득자금은 공시상 보유현금이고 차입 주체도 HLB로 서로 다르다.다만 주요 임상 결과를 앞두고 오너 측은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는 한편, HLB는 보유지분을 담보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자금의 사용처와 향후 담보 변동 여부가 주목된다.HLB그룹 측은 "이번 지분 매입은 현재 진행 중인 신약 사업뿐만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과 각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