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8일 실적 발표…시장 기대 넘으면 주가도 그만큼 오를 전망닉스, 환율 탓에 기대에는 못 미쳐도…추가 주주환원은 주가에 호재삼성전자 올해 주주환원 100조 안팎…배당 규모는 사상 최대외국인 5거래일간 9조 순매도…금리·지정학 부담 풀려야 주가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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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각각 100조원대, 72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 탓에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두 회사 주가를 받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 금리와 지정학 부담이 풀리기 전에는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 이벤트를 앞두고 하방보다 상방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는 6700~7300포인트다. 다만 추세 전환이 아니라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코스피는 추석 연휴 직전 7080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재개장 첫날인 지난달 28일 2.70% 급락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 9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주간 기준 코스피는 1.55% 내렸고 코스닥은 5.90% 올랐다.수급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자사주 5380만주를 매입했다.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사들이겠다고 공시한 5328만5968주의 100.96%로, 매입 금액은 14조1565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20일부터 신고 물량 2407만주 가운데 1835만주(76.24%)를 사들였고 매입 누적액은 32조514억원이다. 최근 외국인 매도 속에서는 기타법인이 지수를 받쳐왔다.◆ 100조 실적에 주주환원…"주가 하방 높아진다"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월 말 이후 4.0~4.2배에 갇혀 있다. 그런데도 주가는 저점 대비 30%가량 회복했다. 상승분 전부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아닌 이익 상향에서 나왔다는 의미다. 이미 밸류에이션 저점에 있어 추가 할인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1조7000억~104조9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집계 기준 시장 전망치는 108조7000억원이지만 환율 영향으로 최근 한 달 전망치는 104조~108조원으로 낮아졌다.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 상회분만큼의 주가 상승과 하방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주주환원도 주가를 받칠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는 100조원 내외로 예상되고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배당성향 25%가 유지되면서 상당 부분이 배당으로 집행되고, 자사주 매입 여력은 20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2027년 주주환원 재원은 약 160조원으로 이 중 약 60조원이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2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 영향으로 시장 예상은 밑돌 전망이다. 다만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는 제한적이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익 전망의 배경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다. 메모리 기업들은 2027년 공급이 2026년보다 더 빠듯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처도 넓어지고 있다.◆ 밸류 확장은 금리가 관건…코스닥 소부장 강세 지속반도체주가 주도주로 복귀하려면 금리와 지정학 리스크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휴 중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2%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108달러까지 급등했다. 다른 업종은 금리 상승에 멀티플과 이익이 동시에 훼손되지만 반도체는 멀티플만 눌리고 이익은 상향돼, 매크로(거시경제) 불안의 도피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AI 규제도 변수다. 오는 5일 뉴욕시의회가 AI 위험성 공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불가항력 통지는 메모리 수요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속도조절 이슈는 AI 사이클의 신용 우려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반도체 이익 성장이 해당 기업 주가보다 설비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는 기업들의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형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가시화하면서 소재·부품·장비 업종이 코스닥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과 소부장은 외국인의 추세적 매도세에 노출도가 낮아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메모리를 모멘텀 플레이로만 접근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습적 전략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