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체계종합·탐색기 등 5개 시제 평가서 1순위 한화에어로, 기체구조·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서 앞서추진기관 놓고 경쟁한 현대로템은 고배… 연내 최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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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념도 ⓒLIG D&A
1조9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 사업에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 분야를 나눠 맡게 될 전망이다. 유도탄 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체계종합은 LIG D&A가, 유도탄의 비행 성능을 좌우하는 추진기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업체선정 평가에서 1순위 사업자로 꼽혔다.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사업' 업체선정 평가에서 LIG D&A는 체계종합과 탐색기를 비롯한 5개 시제에서 1순위로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구조와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번 수주전의 최대 관심사는 체계종합과 추진기관 분야였다. 체계종합은 유도탄의 설계부터 각종 구성품의 통합,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분야를 놓고 경쟁했다.추진기관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로템을 앞섰다.덕티드 램제트는 외부 공기를 흡입해 연료를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장거리 비행 중에도 추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축적한 유도무기 추진기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도전해 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항공무장 기술의 구현을 위해 최적의 기체 설계와 추진기관 개발을 지원하고, 국산 전투기 KF-21에 대한 완성도 높은 무장 통합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항공우주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경쟁에 뛰어든 현대로템은 이번 평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LIG D&A와 현대로템은 계약상 컨소시엄을 맺지 않고 협력관계로 각 분야 사업에 도전해왔다.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핵심 무장을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KF-21은 장거리 공대공 무장으로 유럽 MBDA의 '미티어(Meteor)' 미사일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 개발이 완료되면 해외 무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향후 KF-21 수출 과정에서도 무장 운용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업 규모는 체계개발과 후속 양산을 합쳐 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 국산 공대공 유도탄의 개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향후 항공무장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번 결과는 업체선정 평가에 따른 1순위 선정으로, 최종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ADD는 디브리핑 등을 거친 뒤 정식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